트리니티 '부활'…'IPO 큰장' 코스닥벤처 '웃음꽃'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아이맵디오스텍, 마이너스 19%로 최하위
김슬기 기자공개 2019-04-12 08:17:5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9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고난의 시간을 보냈던 트리니티자산운용이 올 들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트리니티운용은 올 초부터 정보기술(IT) 주가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기업공개(IPO)가 본격화되면서 코스닥 벤처펀드 다수가 수익률 상위권에 위치하게 됐다.한편 아이맵디자산운용의 대표펀드는 디오스텍(텔루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한달새 최하위 펀드로 전락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 등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2358개 헤지펀드 중 1840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518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전체 헤지펀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1.22%다.
수익률 상위권에 위치한 펀드를 보면 멀티전략 펀드와 코스닥벤처 펀드가 다수였다. 3월에 IPO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비상장 단계에서부터 관련 주식을 편입했던 펀드들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이지케어텍, 지노믹트리, 아모그린텍 등이 코스닥 상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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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1·2위를 차지한 '토러스밸류마스터알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유경 좋은생각 VIM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은 지난달에만 114%, 108%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하지만 설정액이 적다. 두 펀드는 설정액이 각각 14억원, 4억원이다. 유경PSG운용 관계자는 "설정액이 작은데다가 메자닌 1개 종목을 들고 있어서 수익률이 크게 유의미하진 않다"고 밝혔다.
설정액이 100억원이 넘어가는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낸 펀드는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였다. 해당 펀드는 지난 3월에만 수익률 43.69%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연초후 56%가 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해당 펀드가 마이너스 30%대의 손실을 봤으나 트리니티운용이 주력으로 가져가고 있는 IT 종목의 주가 상승폭이 컸다는 평이다.
트리니티운용 관계자는 "펀드 내 IT 비중이 높은데 최근에 IT 흐름이 좋았다"고 밝혔다. 트리니티운용의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뿐 아니라 IT 관련 중소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콘셉트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유경 코스닥벤처 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의 경우 지난달에만 30%대의 수익을 냈다. 설정액은 130억원이었다. 유경PSG운용 관계자는 "비상장 단계에서부터 투자했던 몇개 종목이 IPO에 가면서 수익률이 높아졌고 코스닥벤처펀드의 특성상 공모주 배정을 많이 받다보니까 성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쿼드자산운용의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2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도 29% 가량 수익을 냈다. 쿼드운용 관계자는 "담고 있던 비상장주식이 상장되면서 수익률이 좋았다"고 밝혔다. '바른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34.94%)', '자비스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3호(25.65%)', 'PTR 코스닥벤처기업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25.59%)' 등의 코스닥벤처펀드 들의 성과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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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최하위는 '아이맵디오스텍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었다. 지난 한달새 18.63% 손실을 봤다. 해당 펀드는 이달 초 디오스텍으로 사명을 바꾼 텔루스의 최대주주이다. 아이맵운용은 해당 종목의 지분을 11.44% 보유하고 있다. 3월 초 1135원이었던 주가는 3월 말 830원까지 떨어졌다.
'알펜루트 Fleet 3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15.48%)', '한일퍼스트 전문투자형 블루칩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15.12%)', '제이씨에셋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6호(-11.37%)' 등도 수익률이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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