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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 시멘트 왕국, 쌍용양회 구심점 안정적 성장 [PE 포트폴리오 엿보기]비핵심 매각·원가절감으로 수익성 유지

한희연 기자공개 2019-04-15 08:03:31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2일 17: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의 시멘트기업 포트폴리오의 중심 축은 쌍용양회공업이다. 2012년 대한시멘트 인수로 시멘트업에 손을 댄 한앤컴퍼니는 이후 시멘트회사를 연달아 인수한 후, 지난 2017년 이들 포트폴리오를 쌍용양회 밑으로 일원화 시켰다. 이후 시멘트 사업으로의 집중도를 높이는 등 구조를 재편하고, 원가절감 등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업계 내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쌍용양회는 지난 2017년 대한시멘트를 인수했다. 대한시멘트는 한앤컴퍼니가 지난 2012년 3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시멘트 포트폴리오의 첫 단추로 꿴 기업이다. 이후 2013년엔 유진기업의 광양 슬래그 시멘트 공장(한남시멘트)를 855억원에 인수했다. 기존 포트폴리오인 대한시멘트를 통해서다. 2015년엔 포스코 계열 슬래그파우더 생산업체인 포스화인(대한슬래그)를 680억원 들여 매입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입한 시멘트 관련 포트폴리오는 한앤컴퍼니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 중심으로 짜여졌다. SPC-대한시멘트-한남시멘트로 지배구조가 짜여져 있었고, 대한슬래그는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직접 지분 100%를 갖는 구도였다. 한앤컴퍼니는 2016년 말 이들 3개 회사와 SPC를 합병해 신설법인으로 '대한시멘트'를 탄생시켰다.

2016년 한앤컴퍼니는 1조3000억원대의 가격을 치르고 쌍용양회를 인수한다. 시멘트업 포트폴리오의 구심점 역할을 할 쌍용양회를 인수하며 지배구조도 빠르게 정리한다. 2017년 중반, 기존 포트폴리오였던 대한시멘트를 새 포트폴리오 기업인 쌍용양회가 인수하도록 하는 구조를 짜면서 결과적으로 쌍용양회를 구심점으로 한 한앤컴퍼니의 시멘트 왕국의 모습을 완성한다.

한앤컴퍼니는 '볼트온(Bolt-on)'기법을 창의적으로 구사하는 대표적인 PE다. 볼트온은 연관 기업을 인수해 시너지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한앤컴퍼니는 볼트온 전략으로 동부팜가야, 대영식품을 붙여 웅진식품을 키운 후 최근 이를 대만 기업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이밖에 호텔, 해운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에서 기본적으로 볼트온 전략을 활용하며 기업가치를 키우고 있다.

쌍용양회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정리하게 되면서 보유 포트폴리오와 종속기업간 캡티브 물량 확보로 시너지 상승의 여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지배구조를 어느정도 정리한 한앤컴퍼니는 본격적으로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시멘트 사업에 집중하면서 쌍용머티리얼 등 비시멘트부문을 매각하는 방법을 통해서다. 한편 자회사인 쌍용해운과 쌍용자원개발은 흡수합병했다. 이들 자회사는 시멘트부문과 연관이 높은 해운, 석회석 사업을 영위하는 곳이다.

쌍용양회는 현재 국내 시멘트 시장 내수 부문 점유율 24% 정도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슬래그시멘트 부문에서는 34%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시멘트 업계의 지각변동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서 5개 업체가 시장을 나눠 갖는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중에서도 탄탄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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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조를 개편과 동시에 한앤컴퍼니는 원가절감 노력도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주택공급 감소 등으로 받을 수 있는 내수부문 타격을 수출 증가로 일부 보완하는 한편, 원가절감 등 비용 통제로 타개해 나가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것이 전력비와 유연탄 콜옵션 절감 노력 등이다.

쌍용양회는 폐열발전설비와 ESS(전력저장시스템)에 투자해 전력비 절감노력을 경주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지난해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138억원 정도 개선했다. 여기에 유연탄 콜옵션 상품을 통해 원가상승분에 대한 방어를 하고 있는 점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여기에 추가 설비 투자 등도 계획하고 있다. 폐합성수지 재활용 설비를 통해서다. 2020년 해당 설비가 완성되면 순환연료 대체율은 2018년 19%에서 2020년 39%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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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재편 노력과 원가절감 노력은 당장 지난해 재무지표를 통해 성과가 눈으로 보여지고 있다. 지난해 쌍용양회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2500억원)이 유지됐지만 에비타(상각전이익)는 3821억원을 기록, 전년도의 3531억원보다 300억원 가량 늘었다. 에비타 마진률은 지난해 25.3%로 전년도(23.3%)에 이어 20%를 웃돌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6.4%를 기록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4년 연속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업계에서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평가보고서를 통해 "유연탄 가격 안정화(2015∼2016), 최대주주 변경이후 원가 및 판관비 절감(2017∼), 사업구조 재편(2017∼) 등으로 2015년 이후 16%를 상회하는 에비타 마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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