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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 vs 신한대체, 더 치열해진 '경쟁구도' 신한대체 1.4조 '급성장+맹추격중'

김슬기 기자공개 2019-04-18 08:00:41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5일 15: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 내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신한대체운용 설립 당시 신한BNPP운용 대체투자본부(현 대체자산운용본부)와 일부 역할이 겹쳐 논란이 있었고 최근 신한대체운용이 빠르게 자리잡으면서 신한BNPP운용의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신한BNPP운용의 대체자산(부동산+특별자산+혼합자산) 설정액은 6조286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대체운용의 대체자산 설정액은 총1조4324억원이다. 2017년 말과 비교했을 때 신한BNPP운용과 신한대체운용은 각각 1조2427억원, 1조2268억원 설정액이 증가했다.

신한BNPP운용의 경우 대부분 혼합자산을 늘려 몸집을 키웠다. 혼합자산은 1년새 1조1552억원 늘어났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혼합자산에 포함되는 국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기인컴형 상품과 국내 시니어론(선순위담보부채권)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신한대체운용은 현재 혼합자산을 운용하고 있지 않다.

신한 계열사 대체

신한대체운용은 2004년 설립된 신한프라이빗에쿼티(PE·Private Equity)에서 시작됐다. 신한PE는 2017년 사업확장을 위해 전문 사모집합투자업자 사업인가를 받으면서 사명을 신한대체운용으로 변경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종합자산운용사인 신한BNPP운용과 별도로 부동산 및 대체투자 자산 등에 특화된 운용사를 만든 것이다. 이 때문에 출범 초기부터 신한BNPP운용과의 역할이 겹친다는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신한BNPP운용에는 대체자산운용본부가 있다. 본부는 △부동산운용팀 △인프라운용1팀 △인프라운용2팀 △특별자산운용팀 △투자금융운용팀 △글로벌 AI팀 등 총 6개의 팀으로 구성돼있다. 대체자산운용본부 인력은 40명이다.

신한대체운용은 사명변경 전 7명에 불과했던 인력이 2017년말 23명까지 확대됐고, 지난해 말 기준 37명까지 늘어났다. 신한대체운용은 기존 PE사업을 담당하는 PE운용실과 대체투자운용실로 나뉜다. 대체투자운용실에는 인프라팀과 부동산팀, 투자금융팀이 존재한다. 투자인력은 26명 정도다.

신한대체운용은 회사의 성격을 바꾼 이후 빠르게 사세를 키웠다. 2017년 말 미국 맨하탄의 랜드마크 오피스빌딩인 '원월드와이드플라자' 중순위 메자닌 대출에 투자하는 펀드를 시작으로 미국 중견기업 크레딧 선순위 대출펀드, 네덜란드 폐기물 업체 지분투자하는 펀드 등을 조성했다. 올해부터는 국민연금에서 출자받은 신재생펀드도 투자를 시작했다.

신한대체운용의 사업확장에 신한BNPP운용 내부적으로도 위기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BNPP운용 내부 관계자는 "대체투자 관련해서 제대로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서 지난해 내부적으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인력확대나 연봉인상 등을 고려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신한대체운용 관계자는 "설정액으로는 1조5000억 정도로 잡히지만 투자집행이 되지 않은 약정액까지 보면 이달 말 5조원까지 규모가 늘어난다"며 "성과에 따라 직원들 보상을 확실하게 해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관투자자 니즈에 맞게 상품을 소싱해오는데다가, 보험사나 연기금에 맞게 구조화를 해 최근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한금융지주 내에서 내부적으로 경쟁하기 보다는 각자 경쟁력을 키워 몸집을 키우는 것이 목표여서 각 운용사별로 사업을 확대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신한금융지주 내에서는 두 계열사를 합치기 위한 논의는 하고 있지 않으며 자산이관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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