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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 IPO, VC 투심 회복 바로미터 되나 아주IB·나우IB 부진 뒤 공모 실종…소형딜, '흥행' 여부가 중요

전경진 기자공개 2019-04-17 10:38:27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6일 07: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기업공개(IPO)가 벤처캐피탈(VC) 업체에 대한 공모주 투심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시장의 우려 속에서도 흥행을 기록하긴 했다. 하지만 개별 특수성에 더해 미래에셋그룹이란 후광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오는 5월 8일부터 이틀동안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하는 셈이다. 공모주 수량은 400만주로 기관투자가 몫으로 320만주(80%)를 배정했다. 희망 가격은 3600원~4000원이다. IPO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대표주관한다.

VC 업체에 대한 공모주 시장의 투자 수요는 급격히 줄어 들어왔다. VC 업체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화된 데 이어 개별 VC들의 수익률까지 기대를 밑돌면서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싹트기 시작한 탓이다.

가령 2017년말 기준 114개 VC(12월 결산 법인) 중 흑자를 기록한 곳은 68개사에 불과했다. 이중 50억원 초과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곳은 11개사뿐이다.

투심 외면에 대한 우려는 IPO 일정 보류로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거론된 대어급 VC들은 KTB네트워크, 네오플럭스, LB인베스트먼트 등이 꼽힌다. 이들 모두 공모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일정을 올해로 미뤘다. 하지만 네오플러스의 경우 최근 올해 IPO일정까지 보류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하반기 나우IB캐피탈과 아주IB의 수요예측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나우IB의 경우 기관투자가의 60% 가량은 밴드(9500원~1만1000원) 하단 미만의 가격을 적어내면서 최종 공모가를 8500원에서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아주 IB의 경우에도 기관 외면 속에 희망밴드(2000원~2400원) 하단을 밑도는 가격(1500원)에서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물론 최근 미래에셋벤처투자의 공모 흥행에 성공하면 VC에 대한 투심 회복 기대감을 높여놓은 상태다. 2월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총 690곳의 기관들을 불러모으면서 최종 청약 경쟁률 441.4대 1을 기록했던 것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4500원)에서 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시장전문가들은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흥행이 VC에 대한 투심 회복 보다는 미래에셋그룹의 후광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VC들과 달리 자기 자본 투자 비중이 높아 향후 수익률 '잭팟' 가능성도 존재하는 등 공모주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할 만한 세일즈 스토리도 존재했다.

시장에서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IPO 공모가 향후 VC 업체에 대한 투심 향방을 예측하게 할 단초가 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된다. 공모규모는 160억원 정도로 적다. 상반기 공모가 원활히 성사되는 IPO 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소화될 규모란 평가다. 이에 '흥행' 여부에 대한 시장 관심이 집중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특성과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현재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공모 성사 가능성은 높다"며 "IPO 과정에서 흥행까지 달성한다면 그동안 보류돼온 VC들의 상장 러쉬가 다시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2006년 10월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따라 중소기업 창업자에 대한 투자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2016년 청산완료 된 펀드의 높은 운용수익률로 인해 2016년 영업수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이익률 59.22%, 평균당기순이익률 47.32%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206억원, 158억원,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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