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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캐피탈, IB 역량 강화 결실 '체질 개선' IB사업부, 순익 절반 담당…수익성·안정성 향상에 신용등급 기대도

조세훈 기자공개 2019-04-17 08:25:1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6일 16: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부업과 개인신용대출에 강점을 지닌 OK캐피탈이 최근 부동산 PF, 기업금융의 강자로 거듭났다. 3년 전 씨티캐피탈을 흡수합병한 후 IB조직을 대폭 강화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덕분이다. 특히 IB사업부가 지난해 OK캐피탈 순익의 절반을 담당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캐피탈은 지난 2년 동안 대부업 자산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기업금융, 할부·리스 등으로 다각화하는데 성공했다. OK캐피탈은 출범 초기 대부업을 담당하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부업대출과 가계신용대출에 주력했다. 2016년 말 대부업 자산은 4894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43%에 달했다. 대부업 자산은 안정적인 수익원이지만 한도 규제 등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

이에 OK캐피탈은 기업금융 전문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투자운용 규모를 늘렸다. 지난해에는 IB사업부의 영업성과가 대폭 증가해 전체 세전 이익의 49%를 IB사업부에서 담당했다. IB부문의 성과는 자산과 당기순이익이 고속 성장하는데 '터보엔진' 역할을 했다. 지난 2년 간 자산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3%, 260% 증가했다. 지난해 조정 당기순이익은 548억원으로 역대 최고 성과를 냈으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업계 최고 수준인 3.3%를 기록했다.

OK캐피탈 자산 및 당기순이익 추이

이런 변화는 지난 2016년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을 인수한 후 OK아프로캐피탈과 합병하면서 시작됐다. 합병 직후 IB조직을 정비해 부동산PF, 기업금융의 투자를 대폭 늘렸다. IB분야 자산이 늘어나면서 대부업자산 비중은 지난 2017년 39%, 지난해 35%로 지속해서 감소했다.

앞으로 대부업자산 비중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대부업체 대출이 가계대출 한도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캐피탈사는 가계신용대출과 대부업대출이 총자산의 30%를 초과할 수 없게 됐다.

OK캐피탈 자산 구성 추이

OK캐피탈은 대부업 자산을 줄이는 대신 메자닌·대체투자, 부동산PF 등 다양한 기업금융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OK캐피탈 관계자는 "시행령 개정에 따른 대부업 자산 감축은 자산포트폴리오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제한해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대신 기업금융 투자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산건전성도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OK캐피탈의 연체율은 지난 2016년 3.7%에서 지난해 1%로 개선됐다. 매달 자산부채관리위원회 개최하고 , 정기 및 수시 리스크관리위원회 개최해 선제적으로 리스크관리에 나선 덕분이다.

OK캐피탈이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하면서, 신용등급 상향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기업평가는 상향 트리거 조건으로 자산규모 등 시장지위 제고와 자금조달 안정성 제고를 제시했다.

OK캐피탈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기업금융 자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한데다 지난해 6월 발행을 시작한 공모사채도 수요예측에서 모두 흥행을 할만큼 시장 분위기도 우호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오케이캐피탈의 신용등급으로 채권편입에 부정적이던 기관들이 최근 오케이캐피탈의 사모채권 발행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시장의 분위기가 신용등급 재평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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