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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화학, 공모채 오버부킹…청약 6배 150억 모집에 900억 유입…금리절감 효과 두드러져

심아란 기자공개 2019-04-17 10:37:2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6일 1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도화학(A+, 안정적)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넘치는 기관 수요를 확인했다. 모집 예정액 대비 6배 많은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발행금리 역시 민평 대비 낮게 형성되면서 비용절감 효과까지 누리게 됐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도화학은 이날 15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했으며 희망 금리밴드는 국도화학 3년물 민평에 -20bp~1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모집액 대비 6배에 달하는 900억원의 기관 자금이 유입됐다. 신한금융투자가 채권 발행 업무를 맡으면서 그룹 내 신한은행도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풍부한 기관 수요 덕에 발행금리는 민평 대비 5bp 낮게 결정될 예정이다. 국도화학은 차환자금만 조달할 목적이므로 증액 발행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시장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의 수급이 좋은 것을 감안해도 발행금리는 기대 이상"이라며 "회사채 세일즈에 주력한 결과 작년 공모채 수요예측 때보다 기관투자자 관심도가 컸다"고 말했다.

국도화학은 작년 10월에도 3년물 250억원어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당시에는 공모액 대비 2배 많은 5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조달금리는 개별 민평보다 8bp 높게 결정됐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15일 기준 국도화학 3년물 회사채의 금리는 2.208%다. 수요예측 결과를 단순 대입하면 국도화학은 2.1%대에서 조달이 가능해진다. 작년 10월 발행금리가 2.53%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엔 35bp 이상 낮추게 된다.

국도화학은 에폭시수지 생산업체로 국내에서 60%를 넘는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 건축, 전기·전자,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과 에폭시 수요가 연계돼 있다. 오랜 업력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10곳의 고정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수출국가는 30개 이상이다.

국도화학은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2806억원, 영업이익 686억원, 순이익 466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1%, 순이익은 11% 가량 증가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에폭시 관련 수요가 받쳐준 덕분에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국도화학은 최근 3년간 운전자본 투자, 공장증설로 인해 재무 부담은 커졌다. 2018년 말 기준 순차입금은 1295억원으로 전년(518억원) 대비 2.5배 급증했다. 다만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71%, 22%로 영업이익에 힘입어 재무안정성은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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