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크라상, 미국 법인 구조조정…'효율화' 뉴저지로 본부 일원화·점포 구조조정…美 동부 확장에 무게?
전효점 기자공개 2019-04-19 15:49:06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7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의 지주사 파리크라상의 미국법인이 서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와 동부 뉴저지에 나눠져 있던 본부를 동부로 일원화했다. 지난해 진행됐던 현지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크라상 미국법인(PARIS BAGUETTE BON DOUX, INC)은 지난해 12월 서부·동부로 나눠져 있던 본부 통합을 단행했다. 본부를 일원화함으로써 경영과 비용 양 측면에서 효율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점포 구조조정도 지난해 마무리했다.
미국법인은 2002년 현지 진출 이래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와 뉴저지에 양 거점을 두고 사업을 운영해왔다. 사업은 매년 확장했다. 2016년 49곳이던 현지 점포(직영·가맹)는 2017년 63곳, 지난해 76곳까지 늘어났다.
그러던 지난해 미국 법인은 일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간 확장해오던 가맹 사업을 재정비하고 효율화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가장 먼저 서부와 동부로 나눠져 있던 본부를 동부로 통합했다. 인사, 마케팅 등 가맹점포를 관리하는 모든 기능이 뉴저지 본부로 일원화됐다.
점포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지난해 기준 70여개에 이르는 점포 중 수익이 나지 않은 점포를 직영점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상권 변화에 따라 점포 구조조정과 재배치 작업이 작년 한해에 걸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직 효율화작업에 따라 지난해 미국 지주사는 일시적으로 매출이 줄고 당기순손실 규모는가 확대됐다. 미국법인 매출은 지난해 1551억원으로 , 전년(1563억원) 대비 축소됐다. 당기순손실은 16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71억원 대비 적자폭을 키웠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본부를 동부로 통합하는 작업에 따라 투자비가 발생해 손실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 축소에는 점포 매출이 아니라 국내로 원자재를 수출하는 무역법인 매출 축소 때문"이라며 "점포 매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으로 본부가 뉴저지로 통합됨에 따라 신규 점포 개발은 동부 쪽에 좀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미국법인의 현지 가맹사업 확대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뤄져왔다. 점포 76개 중 40개가 서부에서도 캘리포니아 지역에 집중된 상황이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 오너가 분쟁]언더독 연민, 전략의 지지? 결론은 '현 체제 불신'이었다
- 현대해상,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 만든다
- [건설사 이사회 의안 워치]'세대교체' GS건설, 오너 경영 체제 구축
- [PF 브릿지론 리스크 점검]GS건설, 치솟은 부채비율…인허가·만기대응 총력
- 박수로 주총 마쳤지만…KT, 정치권·검찰 영입설 '진땀'
- [PF 브릿지론 리스크 점검]GS건설, 수도권·부산에 1조…본PF 대부분 '내년으로'
- 주총서 진땀 뺀 DB하이텍, 포트폴리오 강화 약속
- 5G 저가요금 '명암'…꺾이는 통신3사 영업이익 '어쩌나'
- SK하이닉스, '아픈손가락' 솔리다임 출구전략 통할까
- '굿즈 강자' 투데이아트, IPO 주관사 미래에셋 '낙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