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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부진' 베트남 법인에 투자 지속 배경은 작년 신규 채널 입점 위해 추가 투자 단행…장기적 매력에 베팅

양용비 기자공개 2019-04-19 15:48:5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7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홈쇼핑이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해외법인들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도 장미빛 전망이 나오는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17일 GS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는 베트남 법인(ViVi Media Trading Corporation)의 지분율을 기존 30%에서 34.32%로 끌어올렸다.

베트남 지분

지난해 GS홈쇼핑이 베트남 법인에 추가적으로 지분 투자를 진행한 이유는 신규 채널 입점 때문이다. 신규 채널 입점에 따른 채널 사용료 등을 감안해 투자를 진행한 셈이다. 기본적인 해외사업 방향은 경영효율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필요한 부분이 생기면 투자를 진행한다는 게 GS홈쇼핑의 설명이다.

GS홈쇼핑이 베트남에서 쓴맛을 보면서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이유로는 현지 시장의 큰 매력도 때문이다. 베트남은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 상품에 대한 구매력이 커지고, 동남아의 허브 역할을 하며 유통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GS홈쇼핑은 2012년 5월, 베트남 법인에 지분 투자를 통해 베트남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 가운데 90% 이상이 젊은 층이라는 이점을 갖고 있다. 주류 세대가 젊은 만큼 유행에 민감해 한류 상품에 대한 반응도 빠르다.

또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신흥 동남아시아 국가로 뻗어나가는 관문에 위치해 있어 향후 신흥국 진출에도 전초 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 GS홈쇼핑을 포함한 국내 홈쇼핑 업체들이 당장 현지에서 직면한 성적 부진만으로 베트남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다만 2012년 베트남 진출 이후 현재까진 재미를 보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홈쇼핑 채널은 공중파 채널 사이에 존재하지 않는다. 채널을 돌리다 홈쇼핑 채널에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고객들이 적은 셈이다. 또한 베트남 홈쇼핑 대부분이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진행돼 소비자의 구매력을 극대화하기 힘든 구조다.

베트남 실적

이 때문에 GS홈쇼핑이 투자한 베트남 법인의 매출은 2013년 대비 지난해 3배 이상 성장했지만 순이익은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2013년 54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89억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당기순손실은 2013년 마이너스(-) 1억9300만원에서 지난해 마이너스(-) 7억원까지 불어났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은 필요한 부분이 생기면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 가운데 가장 최근 진출한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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