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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멤버 이탈' 비바리퍼블리카, 감사위 꾸렸다 [데카콘 넘보는 유니콘]②'알토스·굿워터·KTB' 임원 위원 선임, '투명성 제고' 재도약 주목

방글아 기자공개 2019-04-19 08:04:58

[편집자주]

유니콘 기업은 새로운 산업 시대를 여는 첨병들이다. 벤처기업에서 혁신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신영역을 개척하고 기존에 없었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또한 유니콘 기업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며 자본이익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벤처 생태계의 성장동력이 된 유니콘들은 다시 새로운 도전 앞에 놓여있다. 데스밸리에서 살아남아 데카콘으로 진화해야만 한다. 유니콘의 성장 원천과 강점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더 나아가 데카콘 도약 가능성도 함께 짚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7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5년여만에 창립 멤버가 잇따라 퇴사한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올초 투자기관 위주로 감사위원회를 꾸렸다. 새롭게 단장한 이사회에는 설립자인 이승건 대표이사를 포함해 초창기 멤버가 2명만 남았다.

스타트업 업계 특성상 인력 변동이 잦은 점을 감안해도 적잖은 출혈로 평가된다. 새롭게 꾸린 경영 감독 체제가 비바리퍼블리카의 재도약 발판이 될 지 주목된다.

비바리 이사진

17일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1월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투자기관 대표자 3명을 위원으로 뒀다.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이사와 굿워터캐피탈 창업주 김에릭 파트너, 김창규 KTB네트웍스 부사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김 대표는 비바리퍼블리카 설립 초창기 벤처캐피탈(VC) 최초로 투자를 감행하며 경영에 관여해 왔다. 실리콘밸리 투자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 대표는 2014년 8월 비바리퍼블리카 사외이사로 취임한 뒤 최고령 멤버로 활동하며 밸류업에 기여했다. 김 부사장은 국내 VC 최초로 비바리퍼블리카에 투자하면서 2015년 9월 기타비상무이사로 올랐다. 김 파트너는 2016년 4월 합류해 연임 중이다.

제3자로서 경영 고문 역할을 하는 사외이사가 감사위원 지위를 부여받은 것과 달리 사내 이사진은 불안정한 변동을 거듭하고 있다. 창립 멤버 가운데 이승건 대표이사를 제외하면 이태양 이사만 보직을 유지 중이다. 설립에 주축이 됐던 양주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해 8월 해임됐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성호태 전 이사에서 새로 합류한 이형석 이사로 교체됐다.

높은 성장률만큼 인력의 유출입이 잦은 스타트업 특성을 감안해도 큰 폭의 변동으로 평가된다. 크레딧잡에 따르면 지난해 비바리퍼블리카에는 107명이 들어오고 52명이 나갔다. 어림잡아 입사자 중 절반이 퇴사한 셈이다. 이에 따라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퇴직급여만으로 전년 대비 3배를 웃도는 11억원을 지출했다.

이처럼 창립 멤버 이탈과 높은 퇴사율에 따른 우려 속에서 기대가 교차한다. 잇단 변화로 평균 연령 20대를 자랑하던 비바리퍼블리카 이사진은 40대를 넘어섰다. 보다 경험이 풍부한 인물들로 경영 감독 체계가 꾸려졌다는 점은 장점으로도 평가된다. 특히 올초 선제적으로 도입한 감사위가 비바리퍼블리카의 재도약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자산총계 1832억원의 비상장사로 감사위 설치 의무가 없다. 상법상 감사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기업은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사다. 하지만 경영 투명성과 전문성 강화에 도움이 되는 감사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직원들에 대한 보상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우수 인재 유지·유치 차원에서 올초 전 직원을 상대로 현재 기업가치로 1억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는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연봉 수준을 전년 대비 50% 안팎 대폭 인상했다. 직원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이 550억원을 돌파하는 등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신규 채용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임직원수가 200명을 넘어서는 등 사세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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