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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에너지, 공모채 데뷔로 얻은 '일석사조' 효과 [Deal story]조달액 극대화·비용 절감·차입 장기화…상장 전 자본시장 교감도 성공

김시목 기자공개 2019-04-19 10:30:1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8일 15: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이래 첫 공모채를 추진 중인 군장에너지(A+)가 초도 발행을 무색케 하는 대규모 기관 자금을 확보하면서 상당한 실익과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은행 차입금, 사모채 등에서 기대할 수 없었던 대규모 자금 확보에, 조달 비용을 크게 줄일 전망이다. 과도한 단기성 차입금 비중 역시 큰 폭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장에너지가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첫 자본시장 공모 경험은 자체로 플러스 요인으로 꼽힌다. 군장에너지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사업성, 잠재력 등을 다각도로 알리면서 자본시장 내 존재감을 선제적으로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 화려한 데뷔전, 첫 공모 수혜 괄목

군장에너지는 이달 25일 3000억원 공모채를 발행한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1500억원)의 네 배에 달하는 대규모 청약금을 확보했다. 3년물(2200억원 확보), 5년물(3650억원) 등 고루 유입됐다. 군장에너지의 공모채 조달은 설립 이래 처음이다.

군장에너지의 결과는 처음으로 기관투자자를 만나는 A급 신용등급의 이슈어란 점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데뷔전으로 분석된다. 사업안정성에 기반한 수익 창출력, 재무실적 등이 기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계속되는 회사채 시장 수급 호재도 흥행을 거들었다.

한 시장 관계자는 "군장에너지가 미세먼지에 대한 부정적 여론 등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며 "특히 은행권 여신 중심의 보수적 차입 전략에서 벗어나 자금조달 루트를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기업 내부적으로 성취감이나 만족도가 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군장에너지는 청약 성적표 이상의 실리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대규모 자금조달이다. 지난해 사모채 시장에서 세 차례에 걸쳐 마련한 자금이 700억원 그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3%대 중반의 조달 비용도 100bp 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군장에너지가 은행 차입금, 사모채 등 한정된 차입 전략 탓에 불가피했던 단기성 차입금 비중도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기준 단기성 차입금 비중은 3000억원을 넘었다. 한 해 전보다 10% 가량 증가한 수준으로 전체 차입금의 30%를 넘는다.

◇ IPO 앞두고 예방주사 '긍정적 평가'

군장에너지의 회사채 공모 전략은 하반기 예정된 IPO를 고려해도 충분히 유의미했단 분석도 나오고 있다. 회사채나 IPO가 각각 수요처는 각기 다를 수 있지만 자본시장 내 공모 절차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시장 플레이어들과 긍정적인 공감대를 쌓았다는 평가다.

IB 관계자는 "연내 대형 자본시장 이벤트를 앞두고 미리 공모 시장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시장 내 존재감은 올라갈 수 있다"며 "특히 시장 플레이어들에게 군장에너지란 곳의 펀더멘털과 잠재력 등을 알렸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유의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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