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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당, 사모 의존 탈피 공모채 재개 최대 400억 조달, 수익성 개선에 '자신감'…리파이낸싱 박차

전경진 기자공개 2019-04-19 10:29:17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8일 1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제당(A-, 안정적)이 2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사모 조달에 나섰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수익성이 4배 이상 개선되면서 공모 조달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당은 총 3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5일 진행한다. 회사채 발행업무는 신한금융투자에서 주관한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운영자금 조달 목적의 회사채 발행"이라며 "최대 4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제당은 2년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하는 모습이다. 지난해의 경우 두 차례 사모채를 발행했다. 작년 4월 335억원을 사모채로 조달한 데 이어 7월에도 200억원 규모 3년물 사모채를 발행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대한제당이 최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공모채 시장에 복귀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7년 0.6%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7%까지 늘어난 것이다. 사료부문 적자에도 불구하고 2017년 하반기부터 원당가격이 하락하면서 재당 부문 마진이 상승한 덕분이다.

구체적으로 제당부분 영업이익률은 2017년 2.1%에서 지난해 6%로 크게 뛰었다. 제당 부문에서만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334억원을 기록하면서 사료부분이 86억원 규모 적자를 만회했다.

대한제당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리파이낸싱 작업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가령 대한제당의 총차입금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3913억원이다. 이중 1년이내 만기도래하는 단기성 차입금 비중은 44.1%(1724억원)에 달한다. 단순히 금액만 놓고 보면 3년물 모집과 증액 발행을 통해 단기차입금의 4분의 1가량을 장기화할 수 있는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도 회사채 시장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대한제당의 수익성이 역시 1년새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우호적인 금리대로 자금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한제당은 1956년에 설립된 대동제당㈜을 모태로 하는 국내 3 위 제당업체다. 현재 설탕·사료 등의 제조와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18년 별도기준 매출은 1조1054 억원이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을 보면 제당 50.0%, 사료 20.8%, 기타 29.2%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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