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계열 바이젠셀, IPO 주관사 'KB·대신' 선정 면역세포치료제 '바이오 대어'…제안서 접수 후 반년만에 파트너 확정
양정우 기자공개 2019-04-19 10:30:16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8일 1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 계열 바이젠셀이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KB증권과 대신증권을 선택했다. 면역세포치료제 기술을 토대로 희귀 혈액암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바이오 대어로 주목을 받고 있다.18일 IB업계에 따르면 바이젠셀은 최근 KB증권과 대신증권을 IPO의 공동 대표주관사로 결정했다. 그간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주요 증권사가 주관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바이젠셀이 주관사 선정에 나선 건 지난해 10월이다. 당시 국내 증권사가 대거 주관사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최종 결정을 반년 가까이 미뤄왔다. 본격적인 IPO 앞서 회사의 내부 이슈를 먼저 해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젠셀은 면역세포치료제 기술을 토대로 희귀 혈액암인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2017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2상을 승인받은 데 이어 2상 돌입에 나선 상태다. 회사측은 임상 2상에서 성공한 후 희귀 질환에 대한 조건부 판매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NK·T세포 림프종은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EBV)' 감염으로 생기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서양인보다 한국을 포함한 동양인의 발병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선 연간 4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이젠셀은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측과 상장주관사는 올해 하반기 기술성평가를 신청해 오는 2020년 IPO를 완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상장 일정에 속도를 낼 경우 연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다.
앞으로 바이젠셀은 기업가치를 높이고자 신약후보물질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시점엔 임상 2상 단계의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와 임상 1상에 돌입한 다른 신약후보물질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젠셀은 지난 2013년 설립된 옛 옥셀바이오메디칼이 전신인 바이오 기업이다. 그 뒤 2016년 보령제약이 지분 투자를 단행했고, 지난해엔 최대주주(52.30%)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해 말 기준 보령제약은 바이젠셀의 지분 41.28%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IB업계 관계자는 "바이젠셀은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측면에서 지난해 말 상장한 유틸렉스와 비교되고 있다"며 "유틸렉스의 시가총액이 상장 이후 1조원 수준까지 치솟았던 만큼 바이젠셀의 IPO도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카페마마스 품는 시몬느자산운용, '넥스트다이닝' SI로 유치
- 스마일게이트RPG, 기업가치 '7조' 추산…IPO 전망은
- 'K-GAAP과 IFRS 사이' 스마일게이트의 CB 스토리
- 스마일게이트, CB 전환권 만료 덕 순이익 '8512억'
- [건설리포트]중흥토건, 분양수익 급감…수익성 제동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롯데·SK·솔루스' 재무 한눈에 보니…CAPA가 실적 갈라
- [PF 브릿지론 리스크 점검]코오롱글로벌, '산넘어 산' 미착공PF 4700억 분양 사활
- [PF 브릿지론 리스크 점검]코오롱글로벌, 울산·대전사업 본PF 전환 걸림돌은
- 빛 바랜 PF 우발부채 공시강화
- '업황 직격탄' 네오밸류,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B 풍향계]한투까지 성과급 이연…증권가 IB '줄잇는' 이직 면담
- [IPO 모니터]'상장 '드라이브' 이피캠텍, 딜레마 빠진 'RCPS 콜옵션'
- [IPO 모니터]'역성장' 롯데글로벌로지스, '알리·테무'가 반전카드?
- 'K-방산' MNC솔루션, 대표주관사 'KB증권'
- [HD현대마린솔루션 IPO]고밸류 vs 저밸류…'피어그룹' 훌쩍 넘은 성장 여력
- [IB 풍향계]퓨리오사AI, 주관사 선정…축소되는 리벨리온 후보군
- [IPO 모니터]'엔켐 후광' 이피캠텍, NH증권과 상장 나선다
- [IB 풍향계]삼성 IB 헤드, '골드만 네트워크'로 IPO·M&A 종횡무진
- IPO 빅딜 휩쓴 '미래에셋·삼성'…격전마다 '승전보'
- '4조 밸류' 퓨리오사AI, 상장주관사 '미래·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