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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광, 전주 대한방직 부지 개발 2300억 조달 [PF Radar]저축은행·새마을금고 등 46개 금융기관 참여, 금리 연2.8~6%

이명관 기자공개 2019-04-22 15:20:31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9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시행사인 ㈜자광이 대한방직 부지 매입 대금을 충당하기 위해 46개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조달 자금 규모는 2330억원으로 브릿지론(Bridge Loan) 성격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자광은 대한방직 부지 인수대금을 치르기 위해 46개 금융기관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PF 대주단은 특수목적법인(SPC) 2곳과 저축은행과 캐피탈,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으로 구성됐다.

대주단 중에선 저축은행이 가장 많이 참여했다. 동양저축은행을 비롯해 삼호저축은행, 오케이저축은행, 키움예스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등 27곳이다. 이외에 새마을금고 14개지점과 무림캐피탈, 창원미래신용협동조합, 경남중앙신용협동조합이 참여했다.

PF 대출 금액은 총 2330억원으로 대주단별로 대출 금액은 10억~880억원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됐다. 이번 PF는 2개의 트렌치로 이뤄졌다. 트렌치 A는 880억원 규모로 SPC인 기은센구조화제이차를 통해 조달 했다. 트렌치 B는 1450억원 규모다. 대출 금리는 트렌치A 2.85%, 트렌치B 6%로 상이하게 책정됐다. 연간 금융비용으로 115억원이 발생하는 셈이다.

㈜자광은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대한방직 전주 공장부지 매입을 마무리 지었다. 총 매매가격은 1980억원이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일원에 위치한 공장부지는 21만 6000㎡ 규모다.자금을 치르고 남은 금액은 운영 자금으로 활용 중이다.

㈜자광은 대방방직 부지를 개발해 143층 높이의 익스트림 타워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자광은 전주시에 지구단위 계획안을 제출한 상태다. ㈜자광이 제출한 사업 계획안엔 143층 높이의 '익스트림복합타워' 건설을 골자로 3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호텔, 쇼핑센터, 아파트, 대규모 공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중 전체 부지 면적의 50% 가량은 도심 공원으로 조성해 전주시에 기부채납할 전망이다. 이번 개발에 투입될 예상 총 사업비는 2조5000억원 규모다. 사업 규모를 감안하면 PF는 전체 사업비의 절반 이상인 1조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절반은 자체자금과 분양대금, 임대보증금 등을 동원해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기로 한 상태다.

다만 사업이 언제쯤 구체화 될지는 미지수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작년 11월 전주시에 처음 제출한 사업 계획안이 한 차례 반려 당한 탓이다. 전주시는 ㈜자광의 계획안이 2025년 전주시 도시기본계획에 부합하지 않는 다고 봤다. 이후 최근에 다시 사업 계획안을 제출했지만, 전주시는 기존에 제출한 내용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주시가 ㈜자광이 제출한 계획안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또 다시 반려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업의 본격화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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