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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반도체 불황에도 SK하이닉스 발주 수혜 세계 최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년 PF 전망

신민규 기자공개 2019-04-23 10:55:1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2일 14: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라인 확장 행보에 역대급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감산을 우려하는 업계 상황과 달리 SK하이닉스는 향후 호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세계 최대규모의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계열사인 SK건설 입장에선 올해 경남권 최대규모 산업단지인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 착공에 이어 대규모 플랜트 수주가 확보된 셈이다.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시에 120조원을 들여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다. 부지 조성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용인일반산업단지를 설립했다. SPC에는 SK하이닉스의 계열사인 SK건설을 비롯해 삼원종합개발, 교보증권 등이 참여했다.

지난달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물량 추가공급 요청에 대한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실무위원회 및 본회의 최종심의 결과 안건이 통과됐다. SK건설과 SK하이닉스는 향후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의 조성팀에 포함돼 클러스터 적기 조성에 협조할 방침이다.

SK건설은 옛 하이닉스가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이래 SK하이닉스의 발주물량 덕을 봤다. 2013년 1595억원을 시작으로 조단위 대형 반도체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노하우를 쌓아왔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발주물량 증가라는 점에서 감산모드에 돌입할 경우 다소 부침을 겪을 가능성도 있었다. 특히 올해 반도체 불황 경고음 탓에 공격적으로 발주를 늘리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예상밖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감산을 택한 반도체 업계와 대조적으로 다시 돌아올 시장 호황에 공격적으로 대비하고 있어서다.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원 448만㎡(약136만평)에 반도체 생산라인 4개를 신설할 예정이다.

내년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거치면 부지조성과 토지대 납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추진하게 된다.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면 반도체 생산라인이 2022년부터 착공 절차를 밟게 된다. 초기 부지조성을 위한 공사부터 공장 신설까지 줄줄이 수주가 이어지는 셈이다.

SK그룹 계열사인 SK건설 입장에선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기점으로 수주실적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올해 김해대동지구 산업단지 착공에 이어 세계 최대규모 산업단지 수주 일감이 확보하는 셈이다.

SK건설은 올해 경남권 최대규모 산업단지인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는 PF 주관사로 부산은행, 한국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등을 선정해 4000억원 규모의 PF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1조1000억원으로 토지보상비가 8000억원 가량을 차지한다. 나머지 3000억원 안팎이 공사비로 책정돼 있다. SK건설은 2014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지 5년여만에 착공으로 실적을 쌓게 됐다.

올해 SK건설이 수주목표치를 다소 보수적으로 잡은 점을 감안하면 플랜트 부문에서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SK건설의 지난해 신규수주 목표치는 9조원으로 수주실적은 8조9000억원에 달했다. 반면 올해 수주목표를 8조원 정도로만 잡아 대형 건설사 대비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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