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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에 빠진 신세계TV쇼핑…신세계I&C '속앓이' 4년째 손실보전 출자부담 183억…1Q 관련손실만 50억

정미형 기자공개 2019-04-23 14:24:58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2일 15: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I&C가 신세계TV쇼핑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신세계TV쇼핑의 잇단 적자에 자금 수혈에 나서고 있지만, 손실이 커지면서 신세계I&C 1분기 실적에도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다.

신세계I&C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TV쇼핑의 2대주주로, 지분율 26.52%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월 유상증자에 참여해 3대 주주인 화성산업의 실권주까지 떠안으며 기존 22.17%에 이르던 지분율은 더욱 늘었다.

문제는 신세계TV쇼핑 지분율이 늘면서 손실액 부담도 함께 늘었다는 점이다. 신세계I&C는 신세계TV쇼핑 지분율이 늘면서 27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반영 손실 13억원과 1분기 신세계TV쇼핑 손실 반영분 10억원까지 더하면 신세계TV쇼핑으로 인한 손실 규모는 50억원에 이른다.

이에 1분기 실적은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25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던 신세계I&C는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 8억56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그룹사들이 IT 관련 사업을 확대하면서 이와 더불어 실적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지만, 지분 투자로 인한 손실이 이를 갉아먹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61억원, 4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8.7%, 19.7%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신세계I&C와 신세계TV쇼핑의 인연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세계그룹이 홈쇼핑 채널 확보를 위해 신세계TV쇼핑(당시 드림커머스)을 사들이면서 그룹 차원에서 지분 투자에 나섰다. 당시 신세계I&C는 이마트와 함께 신세계TV쇼핑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됐다. 이마트는 신세계TV쇼핑 지분 47.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분 취득 이후 신세계I&C는 이마트와 함께 신세계TV쇼핑 증자에 수차례 참여해왔다. 2016년 3월 시설자금 확보를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50억원 조달을 시작으로, 2017년 2월에는 운영자금 150억원 조달에 나섰다.

신세계tv유상증자

하지만 적자가 지속되면서 자금 수혈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초 운영자금 60억원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13억3000만원 현금 출자했다. 올해 들어서도 신세계I&C는 신세계I&C의 100억원 운영자금 조달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증자 참여 규모는 52억1700만원이다.

그동안 신세계TV쇼핑은 티커머스(데이터홈쇼핑) 업계 후발주자로서 개국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꾸준한 외형성장을 해왔다. 다만 매출 규모 대비 판관비 지출이 큰 구조 때문에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다행히 신세계TV쇼핑의 적자 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위안 삼을 만하다. 2015년 151억원에 달하던 영업손실은 2016년 294억원으로 늘었지만, 2017년 124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는 81억원까지 손실 규모가 처음 100억원 아래로 축소됐다.

신세계I&C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티커머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신세계TV쇼핑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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