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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수요예측 데뷔…1석3조 청약 5배, 초도 발행 핸디캡 극복…금리 절감, 만기 확대, 위상 정립

심아란 기자공개 2019-04-23 13:59:4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2일 18: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BBB+, 안정적)가 첫 수요예측에서 합격점을 얻었다. 모집 예정액 대비 5배 이상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증권사 리테일 수요가 풍부했으며 초도 발행인 점을 감안하면 무난하게 투자자 모집을 마쳤다는 평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사모채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날 3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랜치는 2년 단일물로 구성했으며 희망 금리밴드는 BBB+ 등급 2년물 민평에 -100bp~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총 1650억원의 기관 자금이 유입됐다. 증권사 리테일과 하이일드급 수요가 대부분이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감안한 발행금리는 3.1% 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19일 기준 BBB+ 등급 2년물 회사채의 금리는 4.928%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오는 6월 14일 만기 도래하는 사모채 15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해당 사모채의 금리가 3.2%로 이번 공모채 발행으로 조달금리를 10bp 가량 낮췄다. 기존 사모채의 만기가 1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만기 구조도 늘리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사업 부문은 크게 리조트, FC(단체급식·외식·식자재유통), 호텔 부문으로 나뉜다. 2018년에는 리조트 부문의 견고한 시장지배력에 힘입어 392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다만 FC 부문과 호텔 부문에서 각각 74억원, 149억원의 영업손실이 난 탓에 지난해 연결기준 전체 영업이익은 155억원에 그쳤다. 이는 2017년 대비 29% 가량 감소한 수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장기신용등급으로 BBB+(안정적)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 돼 있으며 리조트 부문의 시장 지위가 높은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영업현금흐름을 상회하는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이 지속되면서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신용평가사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에비타 마진 7% 미만' '부채비율 250% 초과' 등을 지속할 경우 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현재 해당 지표가 각각 6.5%, 276.7%를 기록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재무지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공모채 발행일은 오는 29일이다. 채권 발행업무는 KB증권이 주관하고 있다. 인수단으로는 한화투자증권이 참여했다. 두 곳의 증권사는 모두 인수금액에 20bp를 수수료로 지급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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