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등 일부 후보와 협의 지속 [지오영 M&A]글로벌 FI 중심으로 입질…흥행 여부 관심
한희연 기자/ 박시은 기자공개 2019-04-26 08:12:22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5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제약유통업체 지오영 지분 매각이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PEF)들의 관심 속에 순항하고 있다. 매물 인수 의사를 타진하는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희망가격을 받아 일부 인수후보와 진정성 있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에쿼티)의 지오영 지분 매각 딜과 관련해 매각 측은 글로벌 PEF인 블랙스톤 등 복수의 해외 재무적투자자(FI)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앵커에쿼티는 연초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후 원매자들을 접촉해 인수의사를 타진, 지난달 기업설명자료(IM)를 배포했고 이달 중순 인수 후보들에게 구속력 없는 가격 제안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해외 FI들이 희망 가격을 포함한 인수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알려진 FI는 베어링PEA와 블랙스톤, 칼라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다. 앵커에쿼티는 이중 블랙스톤 등 일부 후보와 협의를 이어가며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앵커에쿼티가 가진 지오영 지분 47%정도다. 지분 매각 이후에도 기존 오너가 계속 경영에 참여한다는 점과 매각 대상 지분의 규모 등을 고려해 전략적투자자(SI)보다는 FI들에게 관심이 많은 분위기다. 특히 글로벌 FI들 상당수는 소진해야 하는 드라이파우더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제약업계 내 독보적인 입지를 갖고 있는 지오영은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설명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오영의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7년 말 538억원 수준이다. 아직 지난해 연결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티저레터 등에서 안내된 지난해 에비타는 7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영은 앵커에쿼티의 초창기 투자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안상균 앵커에쿼티 대표가 골드만삭스PIA 재직시절인 2009년 400억원을 투자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안 대표는 2012년 앵커에쿼티를 설립한 후 2013년 1500억원을 들여 지오영 지분 47%에 투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앱솔루트운용, 부산신항펀드 4년째 환매 지연 '어쩌나'
- 타이거운용, 목표달성형 펀드 청산 릴레이
- 한투운용, 'MyFolio'로 고객 기반 확대 잰걸음
- 패스트파이브, 자산운용업 진출 2년만에 '백기'
- '구원투수' 박병무 대표, 자신감 넘친 엔씨소프트 주총 데뷔전
- [Auction Story]'메타버스' 점찍은 케이옥션, 비상장사 투자 시동
- [e스포츠 시장 키플레이어]아프리카TV, 'e스포츠 생태계' 전략 눈길
- 더블유게임즈에 필요한 '새의 시각'
- 50개 PEF 분산투자 상품, 국내 상륙
- [숫자로 보는 영화]MBN <세자가 사라졌다>, 제작비 '200억' 투입… BEP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