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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섭 아이디벤처스 "새주인 맞은 올해가 재도약 분기점" 기술금융펀드 꾸려 AUM 확대 목표, 인력·자본 준비 마쳐

배지원 기자공개 2019-04-26 08:11:1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5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2년 간 대주주 변경 과정을 거친 아이디벤처스가 본격적인 펀드레이징과 운용 재개를 예고했다. 1호 펀드 청산에 따른 성과보수와 분배금으로 충분한 자금이 마련됐고 새로운 최대주주 '온셀텍'도 조합 출자로 아이디벤처스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김은섭 아이디벤처
25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만난 김은섭 대표(사진)는 최근 아이디벤처스의 대표이사로 재신임됐다. 김 대표가 주요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보니 그의 거처는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변수로 꼽혀왔다. 마침내 아이디벤처스는 김 대표를 중심으로 재도약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 대표는 "새로운 대주주 온셀텍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벤처투자에 대한 진정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신규 조합에 10% 이상 출자키로 확약을 하는 등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대주주가 바뀌는 과정에서 주요 핵심인력들이 퇴사하면서 펀드레이징과 운용에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 새로운 펀드를 만들기 위해 유출된 인력은 신속하게 신규 채용으로 보강했다.

벤처캐피탈에서 높은 회수수익을 보유한 시니어 인력과 제약회사 경력을 보유한 바이오 심사역 그리고 특허 관련 업무에 특화된 변호사 등 3명을 채용하면서 기존 IP 부문을 보강했다.

M&A로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사이 아이디벤처스는 첫 펀드의 청산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1호 조합이 멀티플 기준 1.8배, 연간 내부수익률(IRR)도 23%를 넘기면서 성과보수도 받았다. 특히 이 펀드는 GP커밋이 28%에 달해 두둑한 분배금도 받을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유입된 현금을 새로운 조합에 투입해 지분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디벤처스는 올해 '기술금융' 부문에서 신규 조합을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용자산(AUM) 2000억원을 넘길 계획이다. 한국성장금융과 한국벤처투자가 함께 출자해 약 1250억원 이상의 기술금융 조합을 꾸릴 예정이다.

투자와 회수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기를 맞이했다. 지난해 12월 결성한 특허기술사업화 펀드로 실탄을 확보했다. 신규 인력 채용과 맞물려 투자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또한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주요 포트폴리오의 회수도 계획하고 있다. 2차례 투자한 압타바이오는 이번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결과가 나온다. 이미 상장된 본느, 진메트릭스, 라파스 등을 비롯해 기술성평가를 앞둔 압타머사이언스, 셀비온 등도 아이디벤처스의 유망주다.

김 대표는 "높은 회수수익이 예상되는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본격적으로 투자와 회수 선순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디벤처스는 조만간 새로운 간판을 달 예정이다. 기존 대주주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ID)의 이름을 떼고 독립하는 차원에서다. 다만 IP 부문 강점을 유지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대부분의 조합이 자산의 약 20% 수준을 IP에 직접투자하고 있다"며 "특허권 투자에 강점을 지닌 몇 안되는 운용사인만큼 국내 특허의 질적 향상과 맞물려 수익 실현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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