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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의 바이오 투자 8400억 '역대 최대' [2019 제약·바이오 포럼]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강인효 기자공개 2019-04-29 08:21:22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6일 16: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캐피탈(VC)의 바이오 기업 투자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VC의 투자 관점도 초기 기업에 투자한 뒤 빠르게 엑시트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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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019 더벨 제약·바이오 포럼'에서 벤처캐피탈이 보는 제약·바이오 시장 현황 및 전망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다.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6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머니투데이 더벨이 개최한 '2019 더벨 제약·바이오 포럼'에서 "국내 바이오 벤처의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가 창업 초기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VC가 결성한 신규 투자조합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투자재원이 충분히 확보된 결과, 국내 바이오업계의 자금 유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풍부해졌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VC가 바이오·의료 분야에 신규 투자하는 비중은 전체 투자의 약 25%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투자금액 측면에서도 8417억원으로 2017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벤처캐피탈협회가 VC가 투자한 내역만을 집계한 수치로, 일반 기업 등 통계에 잡히지 않는 투자를 감안할 때, 작년에 총 1조원 이상의 금액이 국내 바이오 벤처에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VC의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은 미국과 동일한 수준(전체 투자의 25%)으로까지 올라섰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처럼 자금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신규 창업한 바이오 벤처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신규로 창업한 바이오 벤처수는 460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이듬해인 2017년에도 300개 이상, 지난해에도 200개가량의 바이오 벤처가 설립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바이오 벤처가 새롭게 등장해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자금이 계속 흘러갈 부분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들 바이오 벤처가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지속적으로 자금 조달을 받으면서 성장할 수 있는 리소스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국내 바이오 벤처의 경우 미국과는 달리 IPO를 통해 VC에 엑시트 기회를 조성해주는 만큼 VC 입장에서는 빠른 시간 내에 엑시트를 추구할 수 있는 좋은 파이프라인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전세계 시장과 비교하더라도 풍부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VC 같은 투자자뿐 아니라 대형 제약사들도 초기 단계로 투자 시점을 옮겨가면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넨텍과 같은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도 창업한 지 3년 만에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투자자에게는 엑시트 기회를, 기업 입장에서는 풍부한 자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바이오 벤처의 효과적인 파이낸싱 전략은 기반 기술을 가지고 시리즈 A와 B 투자를 유치한 뒤, 시리즈 C 투자를 받거나 이 직전에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 또는 IPO로 가는 방법 등으로 다양해졌다"며 "특히 IPO를 통한 엑시트 관점에서는 상장 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투자자나 창업자에게도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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