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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세스바이오 CB 조기상환 '백기사' GVA운용 [메자닌 투자 돋보기]2회차 CB 조기상환 40억 지원…케이클라비스운용, 콜옵션분 제외 '엑시트'

이민호 기자공개 2019-05-02 09:02:02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9일 14: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VA자산운용이 엑세스바이오가 발행한 3회차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엑세스바이오는 3회차 CB 발행을 통해 2회차 CB 조기상환에 나선다. 2회차 CB를 전량 인수했던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이번 일부 풋옵션 행사로 투자 2년 6개월 만에 4억여원의 이익을 남기게 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VA자산운용은 엑세스바이오가 지난 26일 발행한 80억원 규모 3회차 CB 물량 중 절반인 40억원을 인수하며 최다 출자자로 나섰다. GVA자산운용은 8개 펀드에 해당 금액을 나눠 담았다. 이번 3회차 CB 인수에는 GVA자산운용 외에도 미래에셋대우(20억원), DB금융투자(10억원), 메리츠종금증권(10억원) 등이 참여했다.

(3시각물)엑세스바이오CB

3회차 CB의 만기는 5년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와 3%로 책정됐다. 전환가액은 4200원이며 추후 시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은 불가능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전환청구는 발행 1년 이후부터 가능하도록 했다.

3회차 CB 인수자들에게는 만기 전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이 부여됐다. 풋옵션은 발행 1년 이후부터 매 3개월마다 또는 엑세스바이오 최대주주가 변경될 때 행사할 수 있다. 풋옵션을 행사할 경우 만기이자율 3.0%를 3개월 단위 연복리로 계산한 조기상환수익률을 원금과 함께 수취할 수 있어 엑시트 통로를 열어뒀다. 엑세스바이오가 만기 전 중도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콜옵션은 부여되지 않았다.

이번 3회차 CB는 엑세스바이오가 2016년 10월 27일 발행한 120억원 규모 2회차 CB 중 72억원 규모의 조기상환에 대응하기 위해 발행됐다. 엑세스바이오는 고령공장 생산시설에 투자할 목적으로 2회차 CB를 발행했다. 당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투자조합 3곳을 동원해 120억원을 전량 인수했다.

2회차 CB의 만기는 5년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와 2.5%였다.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6905원이며 최초 전환가액의 70%(4834원)까지만 리픽싱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환가액은 세 차례 리픽싱을 거쳐 조정 가능한 하단까지 내려온 상태다. 풋옵션은 발행 1년 6개월 이후부터 매 6개월마다 또는 액세스바이오 최대주주가 변경될 때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3회차 CB 발행조건을 2회차 CB와 비교해보면 만기이자율이 0.5%포인트 상승했지만 리픽싱 조항이 빠졌다. 풋옵션 행사가능일도 6개월 앞당겨졌다. GVA자산운용으로서는 엑세스바이오 주가 상승 가능성에 배팅한 것이지만 주가가 전환가액을 계속 밑돌더라도 이른 시일 내에 높은 조기상환수익률로 엑시트할 방안을 마련한 셈이다.

2회차 CB 발행조건대로라면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2017년 10월 27일부터 전환을 청구할 수 있어 이때부터 사실상 전환을 통한 엑시트가 가능했지만 초기 인수분 전량을 그대로 보유했다. 전환가능일 이후 주가가 전환가액을 소폭 웃도는 때도 있었지만 차익이 크지 않아 풋옵션을 행사해 조기상환수익을 수취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이번에 조기상환을 청구한 금액은 총 인수금액 120억원 중 60%인 72억원이다. 나머지 40%에 대해서는 엑세스바이오가 콜옵션을 보유한 점을 감안해 이번 조기상환 청구에서는 제외하기로 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이번 딜로 원금 72억원에 대한 조기상환수익률 4억6286만원을 이익으로 남기게 된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3회차 CB 전환가액의 하방이 유지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가 추가로 훼손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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