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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근 대표, '경영권 매각' 투썸 CEO 자리 유지할까 외부 전문경영인 영입보단 기존 CEO 선호 가능성…이건일 본부장도 후보 거론

박상희 기자공개 2019-05-03 15:08: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2일 16: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이 CJ푸드빌 자회사 투썸플레이스를 기존 2대 주주였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키로 한 가운데 최고경영책임자(CEO)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 현재 투썸플레이스 대표는 구창근 씨제이올리브영네트웍스 올리브영 대표(사진)가 맡고 있다.

CJ푸드빌은 최근 투썸플레이스 지분 60% 가운데 45%를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키로 했다.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 경영권을 매각했지만 이후에도 나머지 15%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거래일은 6월30일이다. CEO 선임은 지분 매각 이전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이사 변경과 관련해 CJ그룹 및 CJ푸드빌 관계자는 "정해진 게 없다"면서 "최대주주가 된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측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구창근 축소
업계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투썸플레이스 경영권을 가져왔지만 CEO는 계속해서 CJ 측 인물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구 대표가 계속해서 대표이사 직을 수행하거나 이건일 본부장(상무)이 대표 직을 이어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이 경영권 매각 이후에도 2대 주주로 지분 15%를 여전히 보유하게 되는 점도 이러한 가능성에 무게감을 실어준다.

지난해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할 당시 맺은 계약 관계도 고려 사항이다. 당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를 비롯한 FI는 당시 CJ푸드빌을 이끌고 있던 구 대표에게 엑시트(자금 회수)가 마무리될 때까지 투썸플레이스 CEO를 맡아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구 대표는 CJ푸드빌을 떠나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CEO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투썸플레이스 대표를 겸직해왔다.

경영권 매각 이후 상황은 조금 달라졌다. 경영권이 CJ푸드빌에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 넘어갔기 때문에 CJ그룹 측에 자금회수 때까지 투썸플레이스 경영을 책임져 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 다만 지분 매각 협의 과정에서 투썸플레이스 경영을 누가 맡을 것인지를 두고 사전에 논의가 오갔을 개연성은 높다.

구 대표가 투썸플레이스 CEO에서 물러나더라도 CJ그룹 출신이자 투썸플레이스 내부 인물이 차기 대표이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건일 본부장이 대표적이다. 이 본부장은 투썸플레이스 분사 이전 CJ푸드빌에서 2017년 11월부터 투썸플레이스사업본부장을 맡아왔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단순 재무적 투자자(FI) 역할 보다는 경영권 투자를 더 많이 하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PE다. 실제로 투썸플레이스 역시 처음엔 FI로 출발했지만, 최근 경영권 인수로 선회했다. 인수 이후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위탁하는 경우가 많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투썸플레이스 이사회에 변성윤 앵커에퀴티파트너스코리아 대표와 안상균 앵커에퀴티파트너스아시아 대표를 기타 비상무 이사로 파견하고 있다. 그밖에 투썸플레이스 이사회에는 구 대표와 이건일 상무, 그리고 김찬호 상무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상무는 CJ푸드빌의 베이커리본부장이다. 이번 경영권 매각으로 김 상무는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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