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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1분기 기술료 26억 받았다 [Company Watch]HL161 계약금 15억·HL036 마일스톤 11억, 2분기 추가 유입 예정

강인효 기자공개 2019-05-07 08:13:19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3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 계열사인 한올바이오파마가 올해 1분기(1~3월) 기술료 수익으로 30억원가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분기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2분기에는 기술 수출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에 따른 개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수령도 예정돼 있어 이익 증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는 1분기 기술료 수익으로 전년 동기대비 55.8% 늘어난 26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약품 판매로 거둔 매출은 2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1분기 별도기준 매출 245억원과 영업이익 26억원을 거뒀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 731%가량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약 342% 늘어난 34억원을 기록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주력 매출은 여전히 의약품 판매에서 나오지만 기술료 수익도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기술료 수익 비중이 전체 매출액(245억원)의 10%를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7년 미국 바이오기업 로이반트 사이언스, 중국 항체 개발 전문기업 하버바이오메드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 1분기 기술료 수익은 분할 인식된 로이반트 사이언스와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 기술 수출 계약금 15억원(3개월분)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중국 임상 2상 진입에 따라 하버바이오메드로부터 수령한 마일스톤 11억원으로 추정된다.

한올바이오파마 파이프라인 R&D 현황_20190503
한올바이오파마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현황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12월 19일 로이반트 사이언스와 5억250만달러(약 5450억원) 규모로 HL161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같은 달 26일 로이반트 사이언스로부터 수령한 계약금 3000만달러(약 324억원)를 64개월 분할 인식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2017년 9월 12일에는 하버바이오메드와 8100만달러(약 915억원) 규모로 HL161과 HL036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400만달러(약 45억원) 중 300만달러는 9월 19일 수령했다. 이어 기술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2017년 12월 21일 나머지 계약금 100만달러를 받았다. 하버바이오메드 기술 수출 계약금을 2017년 두 차례 걸쳐 수령한 것인데, 연간 회계상으로 일시에 손익으로 계상했다.

작년 하반기 HL036이 중국에서 임상 2상을 승인받는 등 개발 단계의 변화가 생기면서 한올바이오파마는 하버바이오메드로부터 마일스톤을 수령한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기술 수출 계약 당시 마일스톤은 7700만달러(약 870억원)로 합의한 바 있다. 중국 임상과는 별개로 HL036은 지난 3월 미국 임상 3상에 진입했는데, 미국 임상은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이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특히 2분기에는 HL161이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하면서 추가로 마일스톤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반트 사이언스는 작년 호주와 캐나다에서 HL161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지난 3월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로이반트 사이언스는 오는 10일(현지 시각)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신경학회 연례학술대회(AAN 2019)'에서 HL161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한다"며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한 약물 투약 중단 사례는 없다'는 안전성 결과가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올바이오파마는 2분기 HL161 임상 2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이 예상돼 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HL036의 경우 하버바이오메드가 19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중국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탑라인 결과(임상 초기 결과) 도출 시기는 오는 3분기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웅제약은 2015년 7월 한올바이오파마를 1046억원에 인수했다. 대웅제약은 현재 한올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로 이 회사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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