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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피, 연내 IPO 추진…화장품 기대주 부각 국내 1위 '메디힐' 마스크팩 제조사, 매출처·상품 다각화 노력

전경진 기자공개 2019-05-09 10:28:4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7일 07: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엘앤피코스메틱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상반기 중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스킨푸드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잠정 보류했던 IPO 일정을 다시 재개하는 양상이다. 사그라든 화장품 기업 IPO 열기를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시장 이목이 쏠린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사 엘앤피코스메틱은 하반기 공모를 목표로 IPO 절차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내부적으로는 5~6월께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엘앤피코스메틱의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다.

엘앤피코스메틱은 2016년께 IPO를 계획했다. 중국 시장에서 'K뷰티'에 대한 수요가 크게 팽창하면서 실적 역시 덩달아 커졌기 때문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을 포함한 국내 화장품 회사들의 중국향 매출 비중은 과반을 넘어섰었다. 하지만 2017년 국내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과의 무역분쟁이 발생하면서 국내 화장품 회사들의 실적이 악화됐고 엘앤피코스메틱을 포함해 다수의 화장품 제조사들이 IPO 일정을 보류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이 다시 IPO 계획을 수립하는 이유는 최근 스킨푸드 인수 계획이 무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1위 '메디힐' 마스크팩 제조사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엘앤피코스메틱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기초 화장품 기업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었다. 당초 IPO 역시 화장품 기업 인수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스킨푸드를 저렴한 가격으로 인수하려던 계획이 무산되면서 IPO를 통한 기업 인수용 자금 조성에 다시 돌입했다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공모주 시장에서 화장품 회사에 대한 투심은 2016년 대비 크게 떨어졌다고 지적한다. 특히 SD생명공학, 클리오 등 K뷰티 흥행에 힘입어 증시에 입성한 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하회하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이 가속됐다.

다만 엘앤피코스메틱이 사드 역풍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하는 등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방침이다. 또 미국시장 진출에 나서는 등 매출처 다각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엘앤피코스메틱이 IPO에서 흥행할 경우 향후 후속 화장품 기업들의 IPO 역시 잇따를 것으란 전망 역시 나온다.

실제 엘앤피코스메틱은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 4015억원, 영업이익 1287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2017년 매출액은 3286억원, 영업이익은 813억원으로 감소하긴 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엘앤피코스메틱의 경우 사드 역풍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사업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1위 마스크팩 회사라는 상징성에 더해 화장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될 경우 공모주 투자 수요를 충분히 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따른 시장 관계자는 "사실상 국내 화장품 전문 기업의 IPO가 사라진 상태"라며 "엘앤피코스메틱 IPO 흥행 여부에 따라 후발 주자들의 상장 추진 움직임도 다시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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