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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존재감 스마일게이트운용, 월수익률 '36%' [인사이드 헤지펀드]②게임·바이오 비상장 투자성과 '가시화'…프리IPO·메자닌펀드, 상위권 '독식'

최필우 기자공개 2019-05-16 08:20:1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0일 08: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범 2년차인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설정된 지 1년된 간판 펀드가 지난달 36% 수익을 내는 등 누적수익률 100%를 넘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전체 2538개 헤지펀드 중 1916개가 월 수익률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622개 펀드는 수익률 마이너스(-)였다. 전체 헤지펀드 단순 평균 수익률은 0.96%다.

상위권에는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가 다수 포진됐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 DS자산운용, 아이온자산운용, 알펜루트자산운용 등 비상장주식 또는 메자닌 투자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곳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국내 증시가 주춤하면서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헤지펀드는 고전했다.

헤지펀드1

지난달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펀드는 '스마일게이트 블랙비트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다. 이 펀드는 36.28%를 기록했다. 누적수익률은 91.04%다. 이 펀드는 코스닥벤처펀드다. 벤처기업 신주에 30% 비중으로 투자하고 공모주를 우선배정받는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주로 바이오, 게임 비상장사에 투자해 수익을 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이 설립한 곳이다. 그는 게임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부를 일군 인물로 현재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 자본금은 30억원이다. 옛 미래에셋증권 랩어카운트 운용 팀장이었던 하민호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씨트러스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과 '스마일게이트 라즈베리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각각 22.51%, 21.02% 수익률을 기록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게임주 투자 비중이 높고 최근에는 바이오 투자에 좀더 집중하는 편"이라며 "오너 일가와 지인 자금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주로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DS자산운용의 '디에스 Mobility 4.0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수익률 29.39%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미국 차량 호출기업인 리프트(Lyft)의 비상장주식을 60% 비중으로 편입했다. 리프트 상장 후 주가가 조정됐지만 상장 전 싼 가격에 투자해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아이온자산운용의 '아이온 테미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아이온 메티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각각 30.75%, 25.43% 수익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들어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알펜루트 Fleet 5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지난달 29.31%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먼슬리수정본

주인이 바뀐 옛 브로스자산운용은 매니저 이탈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 '브로스 One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지난달 -13.46%를 기록했다. 누적수익률은 -58.69%다. 이 펀드는 선물로 헤지 전략을 일부 사용하되 레버리지를 일으켜 고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쓴다. 최근 주주가 바뀌며 기존 매니저들이 회사를 떠나는 과정에서 펀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익률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브로스자산운용은 하우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되며 멜론자산운용으로 사명이 바뀌었다.

한&파트너스자산운용의 '한&파트너스 코스닥벤처 블루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한&파트너스 코스닥벤처 스카이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수익률 -29.84%, -12.9%로 부진했다. 알고리즘 트레이딩 전략을 쓰는 인벡스자산운용의 '인벡스 포스랩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수익률 -21.7%를 기록했다. 누적수익률은 -79.45%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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