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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비상장레이더' 거래규모 1000억 넘었다 거래종목 중 20여개 IPO 성공…HTS·MTS 아우르는 편리함 '무기'

김수정 기자공개 2019-05-14 09:30:2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0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 비상장주식 전용 중개플랫폼 '비상장레이더'가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거래금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비상장레이더에서 거래됐던 종목 중 20여개가 증시에 정식 상장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는 편의성으로 개인투자자를 흡수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작년 2월 출시된 비상장레이더의 누적 거래금액(체결금액 기준)이 최근 1000억원을 넘어섰다. 거래 체결 건수는 2000건을 웃돌았다. 비상장레이더를 통해 비상장주를 거래하겠다고 중개약정을 신청한 신규 고객 수는 2800명에 달했다.

성장 잠재력이 큰 비상장 회사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커지면서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상장 예비심사 청구와 같은 기업공개(IPO) 관련 호재가 있는 종목들이 비상장레이더 거래금액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작년 상반기의 경우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거래대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재는 출시 당시보다 약 30개 많은 178개 종목이 비상장레이더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간 비상장레이더에서 거래됐던 종목 가운데 20여 종목은 IPO에 성공했다. 올 초 상장한 에코프로비엠(비상장 당시 시세 4만~6만원대)과 셀리드(2만~4만원대),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 상장한 파멥신(5만~7만원대), 노바렉스(2만원대), 바이오솔루션(2만~4만원대) 등이 대표적이다.

비상장레이더는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 시절 운영하던 비상장주 중개 서비스를 모티브로 지난해 2월 새롭게 내놓은 비상장주 매매 중개 플랫폼이다. 유안타증권이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중개부터 체결까지 전 과정을 안전하게 책임진다. 투자자는 비상장주식 중개약정신청을 하고 일반 상장주식을 거래할 때와 마찬가지로 종목을 탐색하고 호가를 제시하면 된다. 매매수수료는 1%다.

현재로서 HTS와 MTS 모두에서 자체 비상장주 거래 중개 플랫폼을 제공하는 증권사는 유안타증권이 유일하다. HTS로 비상장주 거래를 지원하는 증권사의 경우 대부분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 'K-OTC'를 단순 연결해주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SK증권 등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유선을 기반으로 수요가 있을 때마다 비상장주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비상장주식 정보를 폭넓게 제공하는 것도 비상장레이더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유안타증권은 장외기업 정보 업체인 '38커뮤니케이션'과 제휴해 주요 기업의 개요와 공시, 기준가격, 차트, 그리고 기업공개(IPO) 예비 기업의 진행구간별 투자정보 등을 제공한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4차산업 관련 종목이나 바이오주 중심으로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다른 증권사와 달리 MTS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비상장레이더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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