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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 M&A]볼트온 구사 앵커에쿼티, 밸류업 스토리 회자전국 네트워크 확대·케어캠프 인수로 가치 끌어올려

한희연 기자공개 2019-05-13 08:12:0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0일 11: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에쿼티)가 지오영에 6년간 투자하며 회수한 차익은 어느 정도일까. 영세한 사업체가 주를 이루는 의약품 유통시장에서 지오영은 전국적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단연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앵커에쿼티는 재무적투자자(FI)로 체계적인 투자를 통해 6년간 지오영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렸고, 성공적인 매각을 통해 펀드 수익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됐다.

지오영이 앵커에쿼티의 투자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건 지난 2013년이다. 앵커에쿼티는 2013년 지오영의 구주와 전환사채(CB) 인수를 위해 총 150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우선 골드만삭스(25%)와 지오영(20%)로부터 구주 46%를 950억원 정도에 인수했고, 600억원 규모의 CB도 함께 인수했다고 알려졌다.

블랙스톤이 책정한 지오영 지분 100%의 가치는 1조900억원. 거래대상이었던 앵커에쿼티 지분 46%는 5000억원 정도다. 단순 매각 차익만 3500억원 정도를 남긴 셈이다. 2018년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주요 주주구성 중 앵커에쿼티의 지분으로 보이는 주주는 'Sun-Hae Cho holdings Ltd' 등 여섯 군데다. 지난 6년간 투자활동을 통해 주주명이나 지분율도 조금씩 바뀌어 왔지만 이들의 지분율 합은 46%내외(보통주 기준)를 유지했었다.

지오영은 2013년부터 매년 주당 350원~500원 수준의 배당 활동을 벌여 왔다. 6년간의 배당금 중 앵커에쿼티로 추정되는 주주의 몫만 계산하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앵커에쿼티가 받은 배당금액은 67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단순 매각차액과 배당금 등을 더하면 앵커에쿼티는 6년간 3500억~3600억원 내외의 차익을 올린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1500억원 정도의 초기 투자규모를 감안하면 2배를 조금 넘는 회수성과다.

앵커에쿼티는 2013년 말 지오영을 인수한 후 추가 인수합병이나 전국유통망 구축 등 회사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2014년 6월 삼성물산으로부터 의료용품 공급업체를 케어캠프 지분 53% 가량을 300억원 정도에 인수하기도 했다. 케어캠프는 의료용품 구매대행 업체로 대형 병원에서 사용되는 진료재와 의료기기, 진단 시약 등의 구매관리를 담당하던 회사였다.

또 골드만삭스 투자시절 청십자약품(영남권), 전주약품(호남권), 대동약품(충청권) 등 유통 지도를 늘려오던 지오영은 앵커에쿼티 투자 이후 제주지오영까지 인수하며 전국구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물류센터와 차세대시스템 등 IT 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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