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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빛 발하는 동남아 사업 인도네시아, 수익 개선 전략 '주효'…베트남, 해외 사업 중심 '우뚝'

양용비 기자공개 2019-05-13 09:31:2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0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마트의 동남아 사업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인도네시아에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베트남과 함께 롯데마트 해외 사업의 핵심이 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그간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지만 큰 재미는 보지 못했다. 지난해엔 베트남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것과 달리 9.9% 역성장했다.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사업 수익성 개선을 위해 내놓은 전략은 신선 직거래 강화, PB 상품·글로벌 소싱의 확대다. 현지에서 직거래와 PB상품을 확대해 유통 과정을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었다. 또한 소싱 루트를 확대해 직매입 비용을 줄이겠다는 판단이 깔려 있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해 온 이같은 전략이 서서히 주효하고 있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작업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1분기 롯데마트는 현지 영업이익(40억원)이 전년 동기(20억원)보다 52.7% 증가했다. 2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전분기와 비교하면 2배 가량 성장한 셈이다.

롯데 해외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해 온 B2B 사업의 확장 전략도 결실을 맺고 있다. 도매가 주를 이루는 B2B사업은 올해 1분기 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지난해 1분기보다 9.1%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지에서 B2B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포장마차 개념의 소형가판점이 많아 도매 상품을 늘려 수익성을 더욱 높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롯데마트 해외사업의 중심으로 대두하고 있는 모양새다. 베트남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인도네시아 사업도 이익이 개선하면서 해외사업의 시너지가 커지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사업의 활약으로 롯데마트는 올해 1분기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2018년 1분기보다 해외 사업이 76.7% 성장했다.

베트남에서 기존에 진출한 점포의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베트남에서 롯데마트는 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2% 늘어났다.

국내에서도 수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들이 통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에서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48.9%의 우상향곡선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온라인 유통 채널 확대로 인한 경쟁 심화로 할인점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마트는 국내 할인점 생태계가 위협받자 판촉비 절감 등 고정비를 줄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온라인으로 변화하자 지면 광고를 크게 줄였고, 매장의 수도·광열비를 절감해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이같은 고정비의 절감은 수익 개선의 60%이상을 차지했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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