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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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네오룩스, '탈 삼성' 中 문 두드린다 [갈림길 OLED 밴더사]①'유기재료' 대기업 납품 의존도 낮추기, 제품군 다양화 생존 모색

신현석 기자공개 2019-05-16 11:16:25

[편집자주]

최근 국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가 주춤하면서 소재·장비·부품사들이 생존을 위해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날로 커지는 중국 OLED 시장 견제 심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역설적이게도 부품사들이 중국 문을 두드리는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기로에 선 국내 OLED 재료 납품업체들의 성장 스토리와 재무현황 및 지배구조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4일 07: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덕산네오룩스는 핵심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 OLED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 규모에 따라 실적이 적잖게 영향을 받았다. 다만 최근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의존도가 줄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제품 다양화 노력으로 마진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덕산네오룩스는 2014년 12월 전자부품 제조업체 덕산하이메탈로부터 인적분할해 신설됐다. 이어 2015년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OLED의 핵심 구성요소인 유기재료를 생산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주요 고객사다. 2016년부터 중국 OLED 시장에 진출해 매출처 다변화를 꾀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국내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에는 지난해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

코스닥에 상장한 2015년 덕산네오룩스는 매출 403억원을 올렸다. 2016년이 되면서 매출은 423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6.04%에서 9.27%로, 당기순이익률은 5.38%에서 11.04%로 각각 개선됐다. 법인세 비용 감소와 함께 제품 다양화로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2017년에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가 활발했다. 이 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시설투자 규모는 13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6년 투자액(9조8000억원) 대비 38%가량 증가한 수치다. 자연스레 덕산네오룩스의 2017년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004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제품 종류 다양화와 중국 OLED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처 다변화로 마진이 늘었다. 2017년 영업이익률은 18.32%로 전년대비 9.05%포인트 올랐다. 당기순이익률은 16.70%로 5.66%포인트 개선됐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시설투자 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제품을 공급하며 생존해오던 OLED 분야 코스닥 상장사들이 중국 진출을 더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덕산네오룩스도 영향을 받았다. 2017년 1000억원대였던 매출은 지난해 907억원으로 주춤했다. 그나마 지난해 중국 BOE 등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하면서 감소 폭을 줄였다.

올해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 시설투자 규모는 3000억원이다. 1분기가 비수기임을 고려해도 투자 규모가 크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애플 스마트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점 등 악재가 겹쳤다. 덕산네오룩스 측은 올해 중국 OLED 시장 진출을 확대해 삼성디스플레이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덕산네오룩스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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