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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순익 증가추세 꺾였다 [인사이드 헤지펀드]고유계정 수익 급감 영향…임직원 급여 37%↓

서정은 기자공개 2019-05-20 08:55:21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4일 14: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순이익이 2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펀드로 벌어들인 수익은 증가했으나, 고유계정 운용을 통한 수익이 대폭 감소하며 실적을 끌어내렸다. 2018년 들어 급여가 대폭 줄어든 점도 특징이다. 펀드 운용 성과가 전년대비 하락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3월 결산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18 회계연도 기준 2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17년 거둔 순이익 319억원에 비해서는 27.8% 줄어든 수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운용사 전환 첫 해였던 2016년 14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뒤 이듬해 순이익이 급성장했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영업수익으로 480억원을 벌었고 영업비용으로 184억원을 지출했다. 전년 대비 영업비용을 줄이는데 성공했으나, 영업수익이 더욱 크게 줄어들면서 순이익이 하락했다. 영업수익은 2017년 631억원에 비해 23.9%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비용도 2017년 거둔 222억원에 비해 17% 감소했다.
타임폴
<자료 = 금융투자협회>

영업수익을 보면 대부분이 펀드 운용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전체 헤지펀드 규모가 늘어나면서 성과보수를 포함한 전체 보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헤지펀드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0억원이 늘었다. 운용보수 1%를 감안할때 150억원 안팎이 기본 운용보수, 나머지는 성과보수로 추정된다.

전체 자산관리 수수료는 12억원으로 모두 투자일임에서 비롯됐다. 2017년 거둔 33억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을 뿐 아니라 자문에서 비롯된 수익은 아예 사라졌다. 일임, 자문에 가입한 투자자들이 헤지펀드로 꾸준히 이동하면서 자연감소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거둔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49억원으로 집계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고유계정 상당수를 메자닌이나 비상장기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다만 전년 대비 고유계정 투자를 통한 수익이 급감하면서 전체 영업수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2017년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182억원에 달했다.

영업비용을 보면 대부분이 판매비와 관리비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지급한 전체 급여는 84억원이었다. 불과 1년 전 134억원을 급여로 지출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줄어든 수치다. 임직원 수가 32명에서 43명으로 늘었음에도 전체 급여가 줄어든 셈이다.

이는 펀드 운용 성과가 내려가면서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17년 1~12월 동안 평균 13%대 성과를 거뒀던 것과 달리 2018년 들어 평균 5% 안팎의 성과를 내는데 그쳤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영업수익 측면에서 보면 펀드를 통해 벌어들인 보수는 늘었으나, 고유계정 투자에서 이익실현이 많지 않았다"며 "펀드는 운용 성과가 저하된 부분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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