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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레졸루트·TRIGR 투자 영향…순이익 급감 150억원 영업권 손상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듯

오찬미 기자공개 2019-05-16 08:20:0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5일 15: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독이 올 초 지분투자한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Rezolute)와 트리거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의 투자 손실이 늘어나고 있다. 두 회사 적자가 이어지면서 올 1분기에만 20억원 가량의 지분법 손실을 기록했다.

15일 공시에 따르면 한독은 지난 1월과 3월 바이오벤처인 레졸루트(상장), TRIGR(비상장)에 순자산보다 높은 약 150억원의 영업권 웃돈을 얹어 지분을 인수했다.

한독은 이들기업의 지분 27%, 14.84%을 인수하면서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레졸루트(Rezolute)와 TRIGR에 각 140억원, 57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이 투자금 가운데 상당부분이 영업권으로 계상되면서 한독이 취득한 순자산지분금액은 레졸루트 34억원, 트리거테라뷰틱스 2000만원에 불과하다.

또 레졸루트와 트리거가 올 1분기 각 40억원대의 순손실을 내면서 한독은 투자한지 한달 만에 각 13억원, 6억원의 지분법손실이 발생했다. 지난 3월말 기준 한독이 보유한 이들 기업의 장부가액은 128억원, 5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Rezolute)는 한독과 제넥신이 올해 1월 말 각 27%씩 지분을 공동 인수한 기업이다. 레졸루트의 순자산은 126억원으로, 이가운데 한독이 보유한 27%에 대한 지분금액은 34억원이다. 한독은 140억원을 투자하면서 이가운데 94억원은 영업권으로 계상했다. 영업권이란 무형자산의 사업결합시에만 발생하는 계정인데, 사업결합의 대가로 지급한 이전대가가 취득한 순자산의 공정가치보다 많을때 발생한다.

제넥신도 레졸루트에 140억원을 투자하면서 이가운데 94억원을 영업권으로 인식했다. 제넥신이 보유한 27%에 대한 순자산지분금액은 34억원이다. 레졸루트는 올 1분기 4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한독은 지난 3월에도 단독으로 미국 바이오벤처 트리거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에 57억원을 투자했다. 트리거는 조지 위 대표가 2016년 창업한 기업으로, 지난해 국내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이중항체기술을 이전받았다. 트리거의 순자산은 1억원이다. 한독이 보유한 지분 14.84%에 대한 순자산지분금액은 2000만원이다. 한독은 영업권 웃돈으로 50억원을 내고 지분을 인수했다. 트리거는 올 1분기 42억원의 손실을 냈다.

한독이 지분투자한 엔비포스텍, JUST-C도 순손실을 내면서 향후 한독은 영업권 손상 부담이 높이 쌓인 상태다. 한독은 엔비포스텍을 인수하면서 약 17억원, JUST-C를 인수하면서 약 33억원을 영업권으로 인식한 바 있다.

한독의 또 다른 투자회사인 제넥신은 지난해 135억원의 지분법 손실을 냈지만 올 1분기에는 54억원의 지분법이익이 반영됐다. 제넥신이 보유한 중국 바이오텍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 지분의 공정가치가 451억원 증가하면서 298억원 흑자를 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영업권으로 인식한 124억원은 쌓여있는 상태다.

지분투자회사의 순손실이 반영되면서 한독의 재무제표에도 영향을 끼쳤다. 한독은 지분투자회사의 손실이 반영되면서 재무제표상 순이익이 전년대비 급감했다. 한독의 올 1분기 매출 1086억원을 내며 전년 동기(1022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9억원으로 전년 동기 38억원 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투자 실적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 88억원에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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