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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올리아 등 네곳 적격예비인수후보로 선정 [LG전자 수처리 매각]내주 VDR 개방해 실사 돌입

김혜란 기자공개 2019-05-15 17:58:5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5일 17: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매물로 내놓은 수처리 자회사 두 곳의 적격 예비인수 후보(숏리스트)가 선정됐다. 베올리아와 부방 등 전략적 투자자(SI), 모건스탠리PE와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 등의 재무적 투자자(FI) 를 포함해 총 네 곳이 숏리스트에 들었다.

1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매각주관사인 BoA메릴린치는 하이엔텍과 히타치워터솔루션의 숏리스트를 확정해 적격 후보들에게 결과를 개별 통보했다. 세계 1위 수처리 기업인 프랑스 베올리아의 한국법인인 베올리아코리아와 부방이 숏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부방은 가전 브랜드 쿠첸 등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로 국내 선박평형수 업체인 테크로스를 관계사로 두고 있다. 테크로스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제조업 부문에선 세계 1위다. 수처리 관련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FI 중에선 모건스탠리PE와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가 적격 인수후보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 10일 마감한 예비입찰에는 열 곳이 넘는 SI와 FI들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매각 측은 이들 가운데 인수 가격 등을 검토해 숏리스트를 추렸는데, 숏리스트에 든 후보들은 4500~5000억원 수준의 희망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희망하는 매각 금액은 5000억원 이상이다.

매각 측은 이르면 이번 주 중 가상데이터룸(VDR)을 개방할 것으로 보인다. 숏리스트에 오른 잠재적 투자자들은 앞으로 4주간 경영진 인터뷰(매니지먼트 프레젠테이션·MP)와 예비실사 작업을 진행하면서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본입찰은 6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LG전자가 패키지 매각을 추진 중인 두 기업은 수처리 관리·운영 회사인 하이엔텍과 환경 시설 설계·시공회사인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이다. 한국수자원공사를 제외하고 민간 영역에서 TSK워터, 환경시설관리주식회사(EMC), 하이엔텍이 수처리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수처리 기업의 경우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보이는 데다 신규 경쟁자를 막는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에서 SI와 FI들에 매력적인 매물로 꼽힌다.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은 주로 산업 용수와 사업폐수 처리·재이용 등 수처리 관련 설비 시설을 설계하고 시공하는 사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주로 설계·구매·시공(EPC) 사업을 영위하는데 매출 대부분을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를 통해 올리고 있다.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지난해 말 기준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통한 매출이 3363억원이다. 이는 전체 매출액인 4178억원의 87.79%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인수자가 LG그룹의 캡티브 물량을 얼마나 보장받을 수 있느냐가 이번 딜의 가격을 좌우할 주요 요소 중 하나로 지목된다.

앞서 LG전자는 수처리 자회사 두 곳을 팔기로 하고 4월 말부터 비밀유지계약(NDA)를 맺은 잠재적 원매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지난 10일 예비입찰을 치른 뒤 이날 숏리스트를 발표하며 속전속결로 M&AF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LG전자가 보유한 하이엔텍 지분 100%와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 지분 51%다. 여기에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2대 주주인 일본 히타치의 지분 49%도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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