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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IB 틈새 공략 주효…호실적 견인 [하우스 분석]1Q 순이익 204억 18.5%↑…PI 부동산펀드 수익 견고

양정우 기자공개 2019-05-20 09:30:24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6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증권의 틈새시장 전략이 분기 최대 실적으로 돌아왔다. 투자은행(IB)과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선전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그간 현대차증권은 기업공개(IPO)와 해외부동산, 지분투자 등의 영역 공략에 주력해 왔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034억원, 2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40.5%, 11.9%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18.6% 증가한 204억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 IB·PI 동반성장, 호실적 견인

현대차증권이 호실적을 거둔 배경엔 IB와 PI 파트의 약진이 자리잡고 있다. 국내 증권업계에선 초대형 IB를 비롯한 중대형 증권사가 IB 비즈니스를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증권은 꾸준히 틈새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다.

무엇보다 '세운 3-1,4,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서 금융자문과 주선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우수한 딜을 유치했다는 평가다. 시장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쏠쏠한 수익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IPO 업무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 올해 1분기 현대오토에버 IPO의 인수단에 참여하는 데 성공했다.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뒤를 이어 전체 공모규모(1685억원)의 34%를 인수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1분기 IPO 가운데 발행 규모가 두 번째로 큰 딜이었다.

대표주관 실적도 하나둘씩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본느 IPO가 대표적인 사례다. 코넥스 상장사인 본느는 에이치엠씨3호스팩과 합병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당시 현대차증권은 인수·자문 수수료뿐 아니라 스팩 주주로서 자본이득(캐피탈 게인)까지 거뒀다.

PI 파트에서도 견고한 수익이 유지되고 있다.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이 취임한 이후 부동산 펀드에 투자해 연간 7% 수준의 배당수익을 거두고 있다. 부동산 펀드뿐 아니라 신한알파리츠 등 각종 부동산 투자자산에서 대규모 배당수익과 평가이익을 얻고 있다.

◇ 부동산 수익 증가, 채권 부문 선방

채권사업 부문 역시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엔 금리 상황이 채권사업에 우호적으로 흘러갔다. 이번 분기 호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증권의 IB 파트는 수익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회사측은 사업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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