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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배당오류 사태 충격 탈출…IB 예열 [하우스 분석]영업 재개 후 선방…IPO·대체투자로 공격 영업

임효정 기자공개 2019-05-20 15:03:01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7일 07: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올 1월 배당오류 사태 징계로 인한 영업정지에서 풀려난 후 후 첫 성적표를 내놨다. 올해 이익과 순익 모두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배당 오류라는 초유의 사태 이후 매분기 수직 하락했던 실적을 반등시켰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영업 정지 족쇄에서 풀린 만큼 IB 강화 기조를 이어가며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IB부문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채비도 마쳤다.

◇IB 실적 지탱…코스피 IPO 실적 '제로' 아쉬움

삼성증권은 올 1분기 영업이익 1496억원, 당기순이익은 1172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11.6% 줄어든 수치다. 다만 전분기 보다는 각각 178.1%, 215%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12.0%에서 10.0%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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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업수익은 36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다 14% 가량 감소한 수치지만, 최근 3개 분기 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익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 부문(1547억원)이 성장하며 1분기 실적의 버팀목이 됐다.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한 수치다.

IB부문도 제 역할을 다했다. IB부문 수익은 30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했다. 전통 IB 영역인 주식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은 다소 주춤했지만 구조화금융이 약진하면서 실적을 받쳐줬다. 올 1분기 구조화 금융 부문은 120.0% 증가한 23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ECM과 DCM부문은 23억원,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2%, 19% 감소했다. 삼성증권은 올 1분기 코스닥 IPO시장에서 15억원 가량의 인수수수료를 챙겼다. 영업 재개 이후 셀리드 IPO를 통해 단독 주관 업무에 복귀하면서 10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얻은 공이 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IPO 실적이 전무하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IB강화 기조…보수적 이미지 탈피

배당금 사고 여파 이후 본격적으로 영업에 재개한 만큼 올해 영업력을 끌어올릴 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증권의 IB 강화 기조를 이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증권은 영업 정지로 미뤄온 딜을 하나 둘 성사시킬 방침이다. 지난해 기존 IPO팀을 1·2팀 체제로 확대 개편하면서 IPO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대체투자 비중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투자란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인 투자상품이 아닌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IB부문에 대한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기업금융1본부, 기업금융2본부, 투자금융본부에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한 바있다. 삼성증권은 부동산금융 보다는 에너지·발전 관련 딜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자금 운용 규모를 늘리고 이를 IB에 활용할 것으로 보여 향후 IB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는 영업정지 여파를 극복한 성적을 내놓을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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