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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수처리 매각]VDR 개방…인수후보 실사 착수5주간 예비실사…6월 중순 본입찰

김혜란 기자공개 2019-05-20 08:11:5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7일 10: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의 자회사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 두 곳 매각을 위한 M&A가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다. LG전자 측이 곧바로 VDR(가상데이터룸)을 개방해 예비 인수 후보들이 본격적인 실사에 착수했다.

1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VDR을 열었고, 숏리스트에 선정된 인수 후보들은 예비실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전자와 매각주관사인 BoA메릴린치는 4월 말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뒤 지난 10일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이후 4일 만에 숏리스트 발표와 VDR개방까지 모두 이뤄졌다. 인수 작업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흘러가고 있는 셈이다.

LG전자 측은 앞으로 5주 동안 숏리스트 후보들에게 예비실사와 경영진 인터뷰(Management Presentation·MP) 기회를 주기로 했다. 적격 예비인수 후보들은 매물에 대한 실사 작업을 진행하면서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본입찰은 6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매각 대상은 LG전자가 보유한 수처리 관리·운영회사 하이엔텍 지분 100%와 환경 시설 설계·시공회사인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보유 지분 51%다.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2대 주주인 일본 히타치 지분 49%도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서면서 처분해야 할 자산은 일찌감치 정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LG전자의 비핵심 사업인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M&A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다만, 향후 실사와 협상 과정에서 LG그룹의 캡티브(고정 매출처) 물량 보장 이슈가 패키지 매각 가격과 조건, 협상 기간 등을 좌우할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M&A에서 원매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LG그룹의 캡티브 물량을 얼마나 보장받을 수 있느냐다.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경우 지난해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통한 매출이 전체의 88%에 육박할 정도다. LG그룹이 희망하는 매각 금액은 5000억원 이상이며 6월 중에는 본입찰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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