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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각' 컨비니언스, 한국 좁다…글로벌 정조준 [VC 투자기업]문화적 친근 '중국·베트남' 타깃, 섹슈얼 카테고리 제품 확대

이윤재 기자공개 2019-05-20 08:02:59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7일 15: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버티컬 커머스기업 컨비니언스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브랜드 '바른생각'을 앞세워 국내 콘돔시장에서 쌓은 확고한 인지도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피팅룸 시즌2 프로젝트와 인접 카테고리 제품 라인업 확장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컨비니언스는 2014년 중견기업 진주햄의 오너 2세인 박경진 대표와 젊은 창업자인 김주환 이사 그리고 정근식 팀장이 의기투합해 만든 스타트업이다. 시작은 소프트웨어 개발사였다. 자신만만했지만 시행착오가 많았다. 이후 바른생각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컨비니언스는 본격적으로 버티컬 커머스(Vertical Commerce) 기업으로 전환했다.

컨비니언스는 바른생각을 통해 세 가지 문제를 풀고자 했다. △사람들의 피임에 대해 비뚤어진 사고방식 △세계적 제조시설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의 부재 △열악한 국내 성교육 환경이었다. 콘돔은 이러한 문제 해결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이었다. 이 같은 콘돔 프로젝트에 극초기인 구상 단계부터 함께했던 파트너가 바로 박서원 두산 전무다.

컨비니언스 관계자는 "초창기 브랜드 태동부터 궤도에 오를 때까지 함께 했지만 박 전무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두산그룹 일에 집중하게 됐다"며 "바른생각 브랜드에 관한 일체의 권리는 컨비니언스가 전부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별도로 연결된 지분은 없지만 여전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바른생각은 획기적인 디자인과 무료 샘플킷 서비스를 도입하며 콘돔 시장 장악력을 높여갔다. 이는 고스란히 실적으로 연결됐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컨비니언스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30%를 웃돈다. 외산 제품만 가득하고 국산 제품이 열악하던 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성공한 셈이다.

최근에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 투자를 받았다. 영업현금만으로 회사 운영이 가능하지만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포석이었다. 글로벌 진출과 함께 국내 시장 확대를 투트랙으로 전개한다. 글로벌 진출의 우선순위로는 중국과 베트남이다. 이들은 우리나라와 문화적 성향이 비슷한데다 이미 형성돼 있는 콘돔시장 상황도 판박이다. 중국 현지 기업과 제품 생산 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사업 진출이 예상된다.

섹슈얼 카테고리 제품 라인업도 강화한다. 콘돔으로 시작해 바르는 생각(젤), 바른생각 제로(페미닌티슈) 등으로 확장해 타깃 고객층을 넓힌다. 하반기에는 지난 2017년 진행했던 '콘돔 피팅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무료로 콘돔을 써보고 본인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컨비니언스 관계자는 "문화적으로 유사한 중국이나 베트남이 브랜드 구축에 용이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라며 "현지 생산 파트너를 확보하는 단계로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시장 확대를 위해 이전에 성공적으로 끝냈던 피팅룸 캠페인 시즌2를 대국민을 대상으로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컨비니언스)단체사진01
<컨비니언스 공동창업자 박경진 대표(우), 김주환 이사(좌), 정근식 팀장(우측 일곱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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