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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시장, 역대급 호황…채권 가치 급상승 [Rating & Price]BIR 상위 발행사, 1년새 30여곳 증가…롯데 계열 상승세 뚜렷

피혜림 기자공개 2019-05-21 14:09:5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7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시장 호황에 힘입어 신용등급 이상의 채권 가격을 형성하는 발행사가 늘고 있다. 회사채 유통금리를 기준으로 산정한 채권내재등급(BIR, Bond Implied Rating)이 실제 신용등급 보다 높은 발행사는 100곳에 달했다. 지난해 64곳이었던 BIR 하위 발행사가 1년새 40곳으로 줄어드는 등 채권 디스카운트도 전반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다.

롯데 계열사의 채권 가치 상승세가 뚜렷했다. 석유화학 업종 호황에 힘입어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케미칼은 BIR 상위 발행사로 올라섰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4월 공모채 흥행에 힘입어 유통금리 기준으로 AAA급 수준에 진입했다. 그동안 홀대받았던 롯데건설 역시 올해 공모채 오버부킹에 성공한 것은 물론 채권 가격을 실제 신용등급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높아진 채권 인기, 몸값 상승세 '뚜렷'

NICE P&I에 따르면 16일 기준 BIR등급이 실제 신용등급보다 높은 발행사는 100여곳이었다. 지난해(2018년 5월 16일)에 비해 29곳 늘었다. 실제 신용등급은 AA급 이하지만 AAA등급 수준의 유통금리를 형성한 발행사는 28곳에 달했다. 이중 A+등급을 보유한 SK머티리얼즈는 실제 신용등급보다 4 노치(notch) 높은 몸값을 형성해 남다른 인기를 드러냈다.

같은 기간 실제 신용등급보다 몸값이 낮은 BIR 하위 발행사는 64곳에서 40곳으로 감소했다. 이중 GS 계열사 채권의 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하위 발행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GS와 GS파워, GS글로벌, GS E&R, GS에너지, GS EPS 등은 공모채 호황에 힘입어 디스카운트를 해소했다. GS파워와 GS E&R은 최근 BIR 등급이 1노치 상승해 채권 가치가 실제 신용등급보다 높은 발행사로 거듭나기도 했다.

풍부한 시장수요에 힘입은 채권 시장 호황이 주효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자 시장의 관심은 회사채 시장으로 옮겨갔다. 국고채와 AAA급 초우량 채권으로는 기관투자자들이 연초 목표로 한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갈 곳을 잃은 투자 자금이 회사채 시장에 몰린 점 역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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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열사, 시장 호황 효과 '톡톡'

석유화학 계열사 호조에 힘입어 롯데그룹의 채권 시장 내 지위도 달라졌다. 지난해 5월 기준 롯데 계열사 중 채권 가치가 실제 신용등급보다 높은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현재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롯데하이마트, 롯데오토리스 등 4개사가 BIR 상위 발행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4월 공모채 발행 후 유통금리 기준으로는 AAA급 수준에 도달했다. 롯데케미칼은 4월 공모채 발행에 나서 발행금리 절감에 성공했다. 당시 3년물과 5년물, 10년물 발행금리는 각각 민평보다 20bp, 1bp, 4bp 낮게 형성됐다. 당초 3000억원을 모집했으나 롯데케미칼은 투자 수요에 힘입어 발행규모를 4000억원으로 늘렸다.

롯데 계열사에 대한 채권시장 내 디스카운트 역시 완화됐다. 지난해 5월 BBB+등급이었던 롯데건설 BIR 등급은 이달 A0로 올라서 실제 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의 가격에 도달했다. 롯데건설은 A급 건설사라는 한계 등으로 인해 채권 시장 내에서 인기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3월 공모채 발행에 나서 첫 5년물 발행에 성공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고금리 채권에 대한 탄탄한 수요가 흥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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