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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티움바이오 프리IPO 투자 잭팟 IPO주관에 직접투자 병행…작년 20억 투자, 1년 만에 60억 가치로

이경주 기자공개 2019-05-22 09:32:35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1일 07: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 기업공개(IPO) 팀이 직접투자로 쏠쏠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티움바이오 전환상환우선주(RCPS) 가치가 현재 3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티움바이오는 키움증권이 IPO 대표주관을 맡고 있는 곳이다. 대표주관을 하면서 직접투자 수익까지 거두는 '1석2조' 효과를 보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해 4~5월 티움바이오가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이치) 차원에서 발행한 RCPS 3만6496주를 인수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1000억원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RCPS 발행가액은 1주당 5만4800원으로 키움증권은 총 20억원(3만6496주*5만4800원)을 투자했다. 키움증권은 이후 RCPS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은 2.03%다. 전환비율은 우선주 한 주당 보통주 1주로 같은 가치로 평가됐다.

키움증권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1년 만인 현재 3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올해 4월 단행된 400억원 규모 추가 프리IPO에서 기업가치가 32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이 투자할 당시(1000억원)의 3.2배 규모다. 키움증권 지분가치는 지분율(2.03%)로 단순계산하면 65억원 수준으로 뛰었다.

업계에선 올해 3분기로 예정된 IPO에선 기업가치가 더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키움증권 평가차익도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 티움바이오는 올 3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이르면 오는 8월 코스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이번 딜로 1석2조 효과를 보고 있다. IPO 대표주관을 맡으면서 수수료와 리그테이블 실적을 올리고, 동시에 직접투자를 통한 평가차익까지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IB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이상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한다.

IPO주관은 IB업무 중 가장 품이 많이 드는 영역으로 평가된다. 딜 소싱에서부터 프레젠테이션(PT)과 실사, 예비심사 청구, 기관 마케팅, 수요예측에 이르기까지 일정이 빡빡하게 이어진다. 다만 IB들이 거둬들이는 기본 수익(수수료)은 경쟁심화로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이에 증권사 내에서 IPO 인력 이탈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

직접 투자로 인한 수익은 IB들에게 새로운 동력이 돼 주고 있다. 실적 일부가 담당 인력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2년 전부터 IPO주관과 함께 유망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를 병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직접투자는 IB 수익 개선 뿐 아니라 우수인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유인이 된다"며 "증권사가 주는 보상이 운용사나 정부기관보다 적으면 IPO 전문인력 유출이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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