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흑자전환…재생에너지 살아난다 태양광 적자 대폭 감소, 글로벌 업황 개선 업고 턴어라운드 지속
강철 기자공개 2019-05-21 10:59:3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1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성이엔지가 클린환경 부문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태양광을 축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부문이 획기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적자 규모를 대거 줄인 것도 턴어라운드에 적잖이 기여했다.신성이엔지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64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6%가량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신성이엔지가 1분기에 영업손익 흑자를 낸 것은 2016년 이후 3년만이다.
클린환경 부문이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을 늘린 것이 턴어라운드로 이어졌다. 클린환경 부문은 1분기 매출액 804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00억원 넘게 늘었고 영업이익도 50% 가까이 증가했다.
재생에너지 부문이 적자 규모를 크게 줄인 것도 실적 개선에 적잖이 기여했다. 2018년 1분기 64억원이던 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손실은 올해 1분기 19억원으로 감소했다. 미국 솔라리아, 캐나다 실팹솔라 등과 태양전지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전체 가동률이 상승했고 그 결과 원가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재무구조도 좋아졌다. 2018년 1분기 말 기준 2564억원에 달했던 총차입금은 올해 1분기 1879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480%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239%로 낮아졌다. 영업에서 창출한 현금을 기반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한편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상품의 비중을 늘린 결과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부문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가동률 상승, 원가구조 개선 등을 추진한 결과 적자 규모가 혁신적으로 감소했다"며 "2분기에도 장기 계약을 체결한 제품들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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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재생에너지 부문은 글로벌 태양광 업황 개선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선 재생에너지 부문이 빠르면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8년 103GW였던 글로벌 태양광 시장 규모는 올해 120GW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중국, 유럽, 인도 등에서 계속해서 수요가 창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2020년 137GW, 2021년 154GW 등 앞으로 2~3년간 매년 20%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내 태양광도 새만금을 축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전년 대비 20% 이상 커지면서 재생에너지 부문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며 "최근 독일에서 개최된 인터솔라 유럽 전시회에서 당사의 태양광 제품들이 좋은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출력 태양광 모듈인 PowerXT의 경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생산과 동시에 빠르게 출고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부문이 올해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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