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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텔바쟉 IPO, '크리스F&C' 악령 지울까 골프웨어 참패 '색안경' 고밸류 논란...구주 비중 70% 상회 '걸림돌'

김시목 기자공개 2019-05-23 15:51:4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1일 15: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까스텔바쟉은 크리스F&C에서 기인한 골프웨어 IPO 악령을 끊어낼 수 있을까. 당장 공모주 시장이 지난해보다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직접 비교군인 크리스F&C의 상장과 이후 주가 흐름은 까스텔바쟉에 그 자체로 부담이다. 여기에 몸값 적정성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구주 중심의 공모 구조 역시 흥행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까스텔바쟉은 골프웨어 공모주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확장을 IPO 세일즈·마케팅 포인트로 제시했다. 또 해외 라이선스 수출과 아동, 반려견 등을 아우르는 브랜드 및 유통 부문에도 힘을 실어 성장성과 잠재력을 입증받겠단 복안이다.

◇ 크리스F&C發 골프웨어 '우려', 구주 중심 '부담'

까스텔바쟉은 이달 27~28일 기관 대상 IPO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밴드는 1만6000~1만9000원이며 공모 규모는 378억~449억원이다. 첫 번째 공모 절차를 계획대로 마칠 경우 30~31일 이틀 간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하지만 시장 안팎에선 까스텔바쟉의 밸류에이션 적정성에 의구심이 커졌다. 할인 전 기업가치는 1730억원에 달한다. 몸값 산정에 적용된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다. 최대 37%에 달하는 할인율로 이를 상쇄했지만 시장 눈높이와는 간극이 크다는 평가다.

골프부문이 주력인 까스텔바쟉과 가장 가까운 크리스F&C의 경우 현재 PER은 8배 수준이다. 하지만 피어기업군에 배럴, 한세엠케이 등 골프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스포츠 및 캐쥬얼 브랜드를 포함시켰다. 이들 업체의 PER는 각각 22배, 28배를 훌쩍 넘는다.

특히 작년 상장한 골프웨어 기업 크리스F&C의 사례는 후발 주자에 상당한 부담이다. 크리스F&C는 초반 밴드 상단을 3만8200원으로 제시했지만 공모가(3만원) 조정을 거쳐 현재 주가는 2만2000원에 그친다. 당시 PER은 19배, 할인율은 최대 44%에 달했다.

까스텔바쟉이 공모 구조를 신주 중심이 아닌 구주로 꾸린 점도 걸림돌이다. 전체의 70%가 넘는 물량을 구주로 구성했다. 구주 대상자는 모회사 패션그룹형지, JKL파트너스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대거 포함됐다. 신주 100억원 가량만 회사로 유입되는 구조다.

IB 관계자는 "IPO 기업에게 밸류에이션 논란은 늘 따라다니는 이슈"라며 "하지만 까스텔바쟉의 경우 구주 중심에 몸값까지 과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F&C(순익 330억원)과 까스텔바쟉(114억원)의 차이와 기업가치 간 간극이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 골프 찍고 라이프스타일로 'IPO 스토리'

까스텔바쟉은 골프웨어에 편중된 구조(매출 98% 이상)에 대한 한계와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브랜드 확장에 방점을 찍은 IPO 스토리를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시장 안착의 핵심인 골프웨어에 이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겠단 복안이다.

실제 까스텔바쟉은 계속해 글로벌 상표권을 취득하면서 라이센싱 사업을 확장하는 등 성장성과 잠재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매출이 2016년 매출 336억원에서 2018년 923억원으로 신장한 만큼 새로운 성장 엔진은 실적 창출을 극대화할 것이란 기대다.

시장 관계자는 "까스텔바쟉이 IPO 세일즈 및 마케팅 포인트를 골프웨어를 넘어선 브랜드 및 유통 사업으로 잡아 확장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잡았다"며 "실제 최근 국내외 라이센싱이나 유통망 등의 행보 역시 기존 사업 범주를 넘어서겠단 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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