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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슬, '채권자 이의신청' 자회사 합병 중단 하나은행 문제 제기로 제동, 합병기일 연기 등 타격

신상윤 기자공개 2019-05-29 08:05:1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8일 16: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럭슬(구 에이코넬)이 100% 자회사 럭슬을 흡수합병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채권자 측에서 이의신청을 제기하면서 이달 말까지 계획했던 합병 절차를 매듭짓지 못하게 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럭슬이 추진하고 있던 자회사의 흡수합병이 연기됐다. 지난 3월부터 럭슬은 100% 자회사 럭슬을 흡수합병하는 절차를 밟고 있었다.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소멸법인 럭슬은 지난 2006년 설립됐다. 2008년 삼성전자에 OEM 저장장치를 제조·공급한 1차 벤더다. 지난 2014년에는 OEM 공유기, 2016년에는 OEM 스마트 빔을 제조·공급하면서 회사가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 51억 4200만원, 영업이익 1억 58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5.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73.2% 줄어든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존속법인 럭슬은 지난 1월 소멸법인 럭슬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 이와 관련 2달 뒤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사명을 기존 에이코넬에서 럭슬로 변경하며, 인수했던 자회사 럭슬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지난 27일을 합병기일로 정한 존속회사 럭슬은 이달 30일 합병 등기까지 마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채권자 KEB하나은행이 이의신청을 제기하면서 합병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존속법인 럭슬은 하나은행으로부터 일반대출과 시설대출 등을 포함해 150억원 상당을 빌렸다. 이에 흡수합병 일정은 1~2주가량 연기될 전망이다. 존속법인 럭슬은 하나은행에 재무개선 계획 등을 설명하고 중단된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럭슬 관계자는 "채권자 측에서 이번 흡수합병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해 당초 계획했던 일정이 조금 미뤄진 것"이라며 "채권자 측에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이른 시일 내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속기업 럭슬(구 에이코넬)은 현대차 국산 1호 모델인 포니(PONY) 부품을 생산, 납품하며 성장했다. 현재는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한온시스템에 에어컨 컴프레서 부품을 전량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이젠텍에서 에이코넬로 사명을 바꾼 뒤 10개월여 만에 럭슬로 재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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