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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푸드서비스 확장 열쇠 '컨세션' [급식업 리포트]②매출 비중 점진적 확대…병원·휴게소 등 사업권 획득 총력

양용비 기자공개 2019-05-31 13:28:00

[편집자주]

주요 단체급식 업체들은 수년간 실적 부진을 겪었다. 제조업 전반에 걸친 불황으로 산업체 급식 이용자 수 증가와 함께 커온 급식시장도 타격이 불가피했던 탓이다. 여기에 최저임금 상승,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도 시장 정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최근 단체급식 업체들은 신규시장 진출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급식시장을 주도하는 대표 업체들의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5월 30일 11: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 단체급식 사업의 역사는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CJ프레시웨이는 CJ에프디시스템이라는 사명으로 제일제당이 영위하던 단체급식 사업을 인수했다. 이후 사명은 'CJ푸드시스템'으로 변경된다.

2008년부터 현재의 사명을 사용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는 명실상부한 단체급식의 명가로 자리잡았다. 전국 병원 내 단체 급식 사업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동대문 사옥에 스마트 프리미엄 급식 '그린테리아 셀렉션'을 오픈하기도 했다.

단체급식 부문 사업의 성패는 식자재 가격 경쟁력과 메뉴 다양성에 달려 있다. 탄탄한 식자재 유통 기반을 보유하고 있고, 메뉴R&D센터 운영으로 메뉴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가 단체급식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유다.

CJ프레시

◇푸드서비스, 실적 기여도 '쑥쑥'

CJ프레시웨이의 실적에서 단체급식을 포함한 푸드서비스 부문이 미치는 '공'은 점차 커지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식자재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지만, 영업이익률로 살펴보면 푸드서비스 부문이 효자다.

푸드서비스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5%로, 0.5~1% 초반 수준인 식자재 유통 부문 보다 높다. 두 부문만 놓고 따지면 푸드서비스 부문이 더욱 알짜인 셈이다. CJ프레시웨이의 푸드서비스 영업이익률은 2016년 3.3%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4%대를 유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푸드서비스의 매출 비중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6년 13.9%였던 푸드서비스 부문 매출 비중은 서서히 커져 지난해엔 15.1%를 기록했다.

다만 푸드서비스 부문 영업이익 기여도는 축소하고 있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2016년 109억원에서 지난해 188억원으로 2년 사이 72.4% 증가했지만,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시기 52%에서 37.1%까지 떨어졌다.

식자재 유통 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식자재 유통 부문의 영업이익은 2016년 100억원에서 지난해 305억원으로 3배나 껑충 뛰었다. 푸드서비스 부문의 영업이익도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능가하는 고성장으로 식자재 유통 부문이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푸드서비스 부문 실적이 우상향곡선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투자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에만 단체급식 점포 시설투자에 234억원을 투자했다. 매출 확대와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서다.

지난해 CJ프레시웨이가 단체급식 점포 시설에 투자한 금액은 전체 시설투자금의 45.9%다. △신규 물류센터 건립 △인프라 및 위생 안전 투자 △기타 투자 등 같은 시기에 투자한 비용 가운데 최대 규모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신규 수주를 기록해 이로 인한 신규 설비 투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

◇뜨거워진 컨세션 시장…참전 선언한 CJ프레시웨이

국내 컨세션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8%다.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는 약 6조원 수준이다. CJ프레시웨이를 포함한 단체급식업체들이 군침을 흘리는 이유다.

컨세션 사업이란 병원, 대형마트 내 푸드코트 등 다목적 이용시설 운영권을 획득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CJ프레시웨이가 A병원 푸드코트 컨세션 사업권을 따내면 CJ프레시웨이는 푸드코트 내 입점할 업체를 선별할 수 있다. 백화점과 유사한 형태의 운영 방식이다.

현재 이 시장의 선두 주자는 풀무원푸드앤컬처다.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지난해 컨세션 사업으로 벌어들인 매출은 4451억원이다. CJ프레시웨이는 약 11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업계 '톱5'를 형성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복합레저시설을 운영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장악한 컨세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이미 CJ프레시웨이는 골프장·국립중앙박물관·행담도 휴게소·대명리조트 등 전국 약 40여개에 컨세션 사업권을 획득해 위탁 운영 하고 있다.

컨세션 부문은 병원과 대형마트·터미널·휴게소 등 다중시설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CJ프레시웨이가 이 부문에 힘을 주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전망 때문이다. 지난해 초엔 이 사업을 전담하는 컨세션 사업부를 CJ푸드빌로부터 이관해 컨세션 사업 역량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컨세션 시장에선 임차료가 사업의 명암을 가를 수 있다"며 "많게는 연 수백억원에 달하는 임차료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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