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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 끈' ㈜두산, 공모채 시장 노크 고금리 수요 확인, 최대 600억 조달… NH·키움증권 주관

김시목 기자공개 2019-05-30 11:06:0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9일 17: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이 올해 첫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BBB급 하락에도 풍부한 고금리 수요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계열사의 대규모 증자가 차례로 마무리되면서 급한 불을 끈 점과 진행 중인 사업부 분할에 시장 반응이 호의적인 점 등이 두루 반영된 결단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오는 6월 3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투자자 반응에 따라 최대 6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랜치는 2년 단일물 구성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다.

㈜두산은 조달 자금을 내달 만기 예정인 회사채(1200억원) 상환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자금은 내부 현금을 활용하는 방식 등을 두루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주)두산은 하반기 1800억원 가량의 물량을 비롯 총 3000억원의 회사채를 갚아야 한다.

시장 관계자는 "㈜두산이 최근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조달 작업에 착수했다"며 "지난해 10월 이후 반년여 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 회사채를 찾는 시장 수요가 많은 점을 확인한 만큼 공모 성사에 대한 우려나 불안감보다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두산은 최근 시장 내 고금리 수요가 풍부한 점을 고려해 공모채 조달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두산에 공모채 발행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의 민평금리는 신용등급이 한 노치(notch) 낮은 두산인프라코어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두산은 지난해 10월 마지막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당시 신용등급(A-)에 '부정적' 아웃룩이 달렸지만 흥행 전선엔 별다른 무리가 없었다. 500억원 모집에 총 1740억원이 유입됐다. 2017년 이후 세 차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단 한 차례의 실패도 없었다.

㈜두산은 최근 소재사업과 연료전지사업 부문의 인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내용이 신고서에 대부분 담길 예정이다. 앞선 주력 계열사(두산건설, 두산중공업)에서 촉발된 그룹 유동성 및 재무 위기는 대규모 유상증자가 차례로 성사되면서 일정 부분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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