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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초라한 성적…A급 상승 무색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 충족…차량소재 부진, 태양광은 개선

이지혜 기자공개 2019-06-03 13:51: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31일 07: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A급 신용등급을 확보하자마자 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말 BBB급에서 마침내 벗어났지만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에 모두 걸렸다. 다만 태양광사업 실적이 개선되는 것은 위안거리다.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 충족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내놓은 지난해 실적은 초라했다. 이를 기준으로 한 지표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가 제시한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에 모두 걸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신용등급 하향 검토요인으로 △연결기준 EBIT/매출 3% 미만 △연결기준 총차입금/EBITDA 7배 초과를 제시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지난해 연결기준 EBIT/매출은 1.1%, 총차입금/EBITDA는 20.8배다. 나이스신용가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EBITDA가 지난해 3065억원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1011억원을 내는 데 그쳤다.

한국기업평가는 △연결기준 EBITDA마진 8.0% 미만 △순차입금/EBITDA 7.0배 초과 상태 지속을 내걸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지난해 연결기준 EBITDA마진은 5.9%, 순차입금/EBITDA는 18.4배다. 한국기업평가가 예상했던 EBITDA마진 10.6%, 순차입금/EBITDA 5.6배에 비해 크게 높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2018년 11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를 확보하며 BBB급을 탈출했다. 그러나 A급으로 올라서자마자 위태로운 처지에 몰린 셈이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곧 정기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자체적 사업역량이 훼손돼 실적이 부진한 것인지, 일시적으로 관계기업 손상차손이 발행해 그런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사업이 핵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실적이 부진한 편인데도 A급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데는 태양광사업의 역할이 컸다. 태양광사업의 단순합산 매출비중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1월 "태양광사업은 한화그룹이 미래성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며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사업역량을 태양광부문으로 확대하면서 그룹 내 전략적 통합도와 위상이 강화된 만큼 유사시 계열지원가능성을 인정한다"고 등급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지난해 주요 손실을 본 종속기업을 살펴보면 대부분 차량소재사업을 진행하는 해외법인이 많았다. 한화큐셀아메리카홀딩스 등 태양광법인도 손실을 보긴 했지만 차량소재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들보다는 손실규모가 작았다.

다행스럽게도 태양광사업 전망은 밝은 편이다. 1분기 실적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올해 1분기 태양광셀, 모듈 등을 팔아 태양광사업에서 매출 4817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태양광사업 매출이 3029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2월 미국에 태양광 모듈공장을 상업가동해 운영하면서 실적증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미국공장 가동률이 오르면서 태양광모듈의 분기별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하락에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한화케미칼의 태양광사업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한화케미칼의 100%자회사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태양광사업 실적은 한화케미칼 태양광부문에 반영된다. 한화첨단소재가 지난해 11월1일 한화큐셀코리아를 흡수합병해 사명을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로 변경했다. 주력사업에는 차량 경량화소재 및 전자 외에 태양광 소재사업에 셀, 모듈 제조판매업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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