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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업종 불황 딛고 공모채 추진…1000억 모집 매 분기 적자 '부담'…'세계 3위', 사업 다각화는 강점

전경진 기자공개 2019-06-03 09:44:24

이 기사는 2019년 05월 31일 19: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A+)가 1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태양광 전지 소재부문 세계 3위 시장 지위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무기로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OCI가 업황 급락 속에 분기 연속 적자를 시현한 점은 공모에 앞서 부담스러운 대목으로 꼽힌다. 한국신용평가는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OCI는 총 1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트랜치는 만기 3년과 5년으로 구성했다. 각 트랜치별로 500억원씩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함께 대표 주관한다.

OCI는 6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1000억원을 차환하기 위해 공모 조달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OCI의 자체 사업 경쟁력은 높다는 평가다. 태양전지 제조의 핵심 기초소재인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이 주력 사업이다. 자회사인 OCIM의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연 7만9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보유한 점이 부각된다. 태양광 전지 소재 부문 세계 3위의 시장 지위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다.

폴리실리콘 제조부문과 함께 유기화학(석유·석탄화학), 무기화학 등 다각화된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다만 주력 제품인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공급과잉 등의 이유로 하락하면서 연결기준 분기 적자를 연이어 시현하고 있는 점은 공모에 앞서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2017년 말 1kg당 17달러를 상회했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올해 4월 기준 8.5달러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 연결기준 432억원 영업 적자에 이어 올해 1분기 401억원대 적자를 또 한번 기록한 이유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회사채 등급 평정 때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업종 시황이 좋지 않아 실적 부침을 겪고 있지만 자체 사업 경쟁력은 확보한 기업"이라며 "회사채 시장 호황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공모 부담을 줄이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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