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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너텍 바이아웃에 SG PE도 가세 SK-신영PE와 공동GP…215억원 투입

김혜란 기자/ 진현우 기자공개 2019-06-04 08:08:4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3일 10: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PE와 에스지프라이비에쿼티(SG PE), 신영증권PE가 폐기물·소각업체 창원에너텍을 공동 인수했다. 이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는 창원에너텍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이는 알짜사업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단행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증권PE와 SG PE, 신영증권PE는 창원에너텍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을 마치며 최종적으로 거래를 마쳤다. SK증권PE와 SG PE 등이 창원에너텍을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를 회사 측과 체결한 지 한달 만이다.

총 거래대금 660억원으로 이 가운데 420억원은 창원에너텍 지분 100%를 매입하는데 투입됐다. 이 가운데 SG PE는 215억원을 투입했다. 나머지는 SK증권PE와 신영증권PE가 공동 운용 중인 블라인드 펀드에서 일부 출자하고, 일부는 SK증권PE가 프로젝트 펀드를 새로 만들어 마련했다. 창원에너텍의 기존 오너도 30억원을 출자해 회사에 계속 남아 경영을 책임지기로 했다.

나머지 240억원은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CB) 매입에 사용했다. 창원에너텍은 2017년 대대적인 설비 투자를 단행해 소각로와 SRF(고형폐기물) 제조 시설을 갖췄는데, CB 발행자금은 당시 시설 확충 과정에서 발생한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창원에너텍은 폐기물을 운반해 소각하는 중간처분업체다. 또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열로 생산한 스팀을 인근 기업체에 연료로 공급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폐열 일부는 전기로 생산해 판매한다. 지난해 기준 창원에너텍의 매출액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각각 147억원, 61억원을 기록했다.

SK증권PE과 SG PE 등은 창원에너텍 인수를 시작으로 연관 기업을 인수해 규모의 경제를 꾀할 계획이다. 앞으로 동종 업체를 추가로 인수하거나 하수종말 처리와 슬러지(찌꺼기) 건조 등 응용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폐기물 처리 사업에 뛰어든 PEF 운용사들도 영세업체 한두 곳을 인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관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는 볼트온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해 몸집을 키워왔다.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가 대표적인 예다. SC PE는 2016년 환경관리주식회사를 인수한 뒤 소각업체인 충정환경에너지(옛 대원에코그린)와 에코그린, 폐유정제업체 삼협그린텍, 폐기물업체 와이에스텍 등을 연달아 인수했다.

일찌감치 폐기물 처리 사업에 뛰어든 맥쿼리PE 역시 폐기물처리업체 클렌코(2016년)와 코엔텍, 새한환경(2017년)을 잇달아 인수한 뒤 그린에너지홀딩스를 세운 바 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도 2016년 건설폐기물처리업체 이에스청원의 2대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이듬해 의료폐기물처리업체 원-에코, 삼우그린 두 곳의 바이아웃을 단행했다. IMM인베스트먼트 역시 6개 폐기물 처리업체를 자회사로 둔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를 가지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PEF들이 매입 경쟁에 뛰어들면서 폐기물 처리 관련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하지만 계열화·대형화를 통해 가치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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