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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네오텍, '中 BOE와 동행' 몸집 불린다 [갈림길 OLED 밴더사]①2020년 1000억 매출 전망, B7 '마스크인장기' 독점납품 계기

신현석 기자공개 2019-06-04 08:30:41

[편집자주]

최근 국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가 주춤하면서 소재·장비·부품사들이 생존을 위해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날로 커지는 중국 OLED 시장 견제 심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역설적이게도 밴더사들이 중국 문을 두드리는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기로에 선 국내 OLED 밴더사들의 성장 스토리와 재무현황 및 지배구조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3일 10: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한송네오텍은 올 하반기부터 다시 투자에 돌입하는 핵심 고객사 BOE 덕에 2020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 인식이 내년에 집중되는데 따른 것이다. BOE 투자 재개에 힘입어 내년 최소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면적 마스크인장기 사업 수혜도 예상된다.

◇ 핵심고객사 BOE와 긴밀 관계...협력 범위 확대

한송네오텍은 박막봉지공정과 모듈공정 관련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1996년 12월 설립됐다. OLED 제조공정 중 핵심인 유기물증착공정에 들어가는 파인메탈마스크(FMM) 인장기가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FMM 인장기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68%에 달했다. 이 외 커버·하울링(Cover·Howling)마스크인장기(9.83%), 마스크초기검사기(9.55%), 원장오픈마스크인장기(9.16%) 등 제품이 있다.

주요 고객사는 BOE, GVO(비전옥스), 티안마, 로욜, LG디스플레이, 트룰리, 폭스콘, 샤프 등이다. 지난해 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GVO 40.7%, LG디스플레이 22.6%, 로욜 21.0% 순이다. BOE는 투자 규모가 작아 상위권에서 빠졌지만 2017년에는 1위 매출처였다.

BOE와 한송네오텍의 긴밀한 관계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BOE는 올해 2월 한송네오텍을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했다. BOE의 첫 번째 플렉시블 OLED 공장인 B7에 한송네오텍이 마스크인장기를 독점 납품해 수율 개선에 기여 한 게 인정을 받았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 폭발적인 수주를 기반으로 내년 매출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2020년 매출이 최소 1000억원 이상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 3분기부터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송네오텍은 중국 청두 지방정부와 JV(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안도 고려 중이다. BOE는 물론 청두 인근 2~3시간 거리에 CSOT, 티안마, 트룰리 등 고객사가 모여 있어 중국 진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계산이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청두 지방정부와 협력해 현지에 법인을 설립할 경우 지분율 문제 등 고려할 부분이 적지 않다"며 "아직 협의 단계"라고 밝혔다.

한송네오텍 관련
(사진=한송네오텍 공시 중 일부)

◇ BOE OLED 공장 'B12·B15'에 납품 자신

BOE의 두 번째 플렉시블 OLED 공장인 B11은 국내 경쟁사인 케이피에스가 마스크인장기를 독점 납품했다. 한송네오텍은 BOE의 세 번째·네 번째 플렉시블 OLED 공장인 B12·B15에 마스크인장기를 공급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B12와 B15에는 우리 제품이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B12는 올해 말, B15는 내년 중 투자가 집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마스크인장기 경쟁업체인 힘스와 일본 신토는 BOE 공장에 제품을 납품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인 힘스는 삼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BOE 납품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일본 신토는 작은 업체인 데다 BOE 공급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결국 BOE 납품은 한송네오텍과 케이피에스의 2파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한송네오텍은 신성장동력사업으로 WOLED(화이트OLED) 마스크 인장기, 플렉시블 라미네이터(Laminator)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한송네오텍은 대면적 마스크인장기 납품 레퍼런스를 보유한 유일한 업체다. 이 역시 미래 매출 증대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한송네오텍은 2018년 7월 동부제3호기업인수목적(동부스팩3호)에 흡수합병되면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합병으로 회사가 어수선한 가운데 지난해 실적도 좋지 않았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8.1% 감소한 3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16억원)은 82.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주요 고객사 투자가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합병에 따른 비용과 파생상품평가손실이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된 영향이 컸다.


한송네오텍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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