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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틀뱅크, 실적 자신감…6월 공모주 청약 나서나 점유율 97%, 간편결제시장 '최강자'…투심 분산 선제 대응

전경진 기자공개 2019-06-05 15:53:28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3일 15: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간편결제' 시장 절대 강자 세틀뱅크가 6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올해도 이어가면서 공모 자신감이 붙었다. 하반기 다수 기업들이 IPO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심이 분산되기 전에 공모주 청약에 선제적으로 나선다는 평가다.

◇간편결제시장 점유율 부각…3년새 실적 2배 성장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틀뱅크는 6월 중 수요예측을 거쳐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파악된다 . 지난달 2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체하지 않고 공모에 나선다. 세틀뱅크의 IPO 딜은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함께 대표 주관한다.

세틀뱅크는 2000년 설립된 핀테크 기업이다. 국내 간편현금결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체 간편현금결제 시장에서 점유율 97%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에도 세틀뱅크는 공과금 등을 납입하는 가상계좌서비스와 펌뱅킹, PG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세틀뱅크가 상반기 중 공모에 나서는 이유로 실적 자신감을 거론한다. 사업 경쟁력이 실적 수치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세틀뱅크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572억원, 영업이익은 1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불과 3년전인 2015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161%, 영업이익은 126%나 커진 것이다.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이 30%씩된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말 기준 120억원으로 2015년과 비교해 2.4배가량 커졌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진다. 올해 1분기 기준 세틀뱅크의 매출액은 1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분기 평균(143억원)을 이미 넘어선 매출고다. 1분기 순이익도 32억원으로 지난해 분기 평균(약 30억원)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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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심 청구 기업 속출, 하반기 수요 분산 전망…청약 일정 앞당기나

세틀뱅크가 하반기 IPO 공모 일정이 겹치는 것을 피해 선제적으로 청약에 나선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신규상장 기준)은 48곳에 이른다. 이는 2018년 5월말(39곳)과 비교해 23% 늘어난 수치다.

작년 4분기의 경우 하루의 2~3곳의 기업들이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면서 우량기업들조차 수요 부족으로 공모를 철회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올해 IPO에 나서는 기업이 늘면서 하반기로 갈 수록 공모주 투심이 약해지는 '상고하저'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상장 기업들의 분식회계 문제가 속출하면서 상장예정법인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사·감리 등 회계 심사가 깐깐해지고 있다"며 "상반기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 다수가 아직 승인 판정을 받지 못하면서 하반기에 수요예측이 더욱 몰릴 가능성이 커 청약을 서둘러 진행하는 편이 IPO 기업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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