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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수처리 매각]경영진 인터뷰 종료…M&A 2라운드 돌입내달 14일 본입찰 응찰 여부 저울질

김혜란 기자공개 2019-06-05 11:28:46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4일 10: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 수처리 자회사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 매각 작업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적격 예비 인수 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원매자들은 경영진 인터뷰를 마치고 2주 앞으로 다가온 본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잠재적 원매자들의 예비실사 작업이 어느 정도 진척되면서 숏리스트 후보 모두 본입찰에 응찰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4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숏리스트에 선정된 원매자들은 최근 경영진 인터뷰(Management Presentation·MP)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예비 인수 후보들은 내달 14일로 예정된 본입찰 전까지 남은 상세 실사 작업을 진행하면서 본입찰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방과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 등이 숏리스트에 들어 본입찰 참여를 저울질 중이다.

MP는 매도자 측의 경영진과 인수 후보들 간 이뤄지는 실사 작업의 일환이다. 가상데이터룸(VDR) 개방 이후 실사 단계에서 통상적으로 이행하는 절차로, 질의응답(Q&A)를 포함한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다.

경영진 인터뷰를 마친 원매자들은 남은 기간 이번 M&A의 핵심 쟁점인 히타치워터솔루션에 대한 가치 평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히타치워터솔루션에 대한 LG전자와 원매자 간 밸류에이션 눈높이 차이가 큰 상황이어서, 이 격차를 얼마나 좁히느냐가 본입찰 흥행 성패를 가를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이엔텍의 경우 수처리 운영관리(O&M·Operation & Maintenace) 전문 기업으로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매물 매력도가 높다. 이에 비해 히타치워터솔루션은 환경 설계·구매·시공(EPC) 회사로 사업자가 직접 발주를 따내야 하기 때문에 재무적 투자자(FI)는 물론 전략적 투자자(SI) 입장에서도 쉬운 사업 모델이 아니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 히타치워터솔루션은 매출의 88%가량을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를 통해 올리고 있다. 현재는 기존 캡티브 마켓(계열사 내부 시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주인이 바뀔 경우 새 인수자가 캡티브 물량을 보장받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남는다.

이에 따라 원매자들이 히타치워터솔루션에 대한 가치 산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패키지 매각 가격과 조건 등에 영향을 미칠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LG그룹이 희망하는 매각 금액은 5000억원 이상이다.

한편, 세계 1위 수처리 기업 베올리아는 거래 초반 관심을 보였지만, 베올리아 본사 측과 LG그룹 간 두 기업의 가치 산정에 대한 시각차가 컸고 이후로 추가 논의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베올리아코리아는 숏리스트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M&A가 프라이빗 딜로 진행되고 있어 매각주관사 측이 추가로 다른 원매자들과 접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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