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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남신 한송네오텍 회장, '스팩 합병' 지분율 뚝 [갈림길 OLED 밴더사]③코스닥 입성 후 지배력 감소, 'CB 콜옵션' 지분 확대 관측도

신현석 기자공개 2019-06-05 07:42:30

[편집자주]

최근 국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가 주춤하면서 소재·장비·부품사들이 생존을 위해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날로 커지는 중국 OLED 시장 견제 심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역설적이게도 밴더사들이 중국 문을 두드리는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기로에 선 국내 OLED 밴더사들의 성장 스토리와 재무현황 및 지배구조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5일 07: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형남신 한송네오텍 회장은 지난해 회사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뒤 지분율이 28.78%에서 24.53%로 4%p가량 하락했다. 이로 인해 올해 3월 발행한 전환사채(CB)에 대해 내년 콜옵션 행사를 추진해 지분율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송네오텍은 2018년 7월 동부제3호기업인수목적(이하 동부스팩3호)와 흡수합병했다. 스팩은 기업 인수를 위해 설립된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다. 스팩 형태의 상장사가 인수할 비상장 우량회사를 물색해 인수합병한 뒤 피합병회사를 우회상장시키는 식이다. 비상장사였던 한송네오텍도 동부스팩3호와 합병한 이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동부스팩3호는 2015년 7월 설립 후 같은 해 9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발행에 나섰다. 설립 후 2016년까지 동부스팩3호의 최대주주는 씨와이인베스트먼트였다. 그러다 2017년 장내 매입에 나선 KB증권이 최대주주 자리를 꿰찼다. 이후 2018년 7월 한송네오텍과 합병 후 피합병회사(한송네오텍)의 최대주주인 형 회장이 최대주주 자리를 이어받았다.

다만 형 회장은 합병 과정에서 동부스팩3호의 보통주를 상당부분 가져갔는데도 지분율이 소폭 하락했다. 스팩 합병 전인 2018년 초 형 회장 지분율은 28.78%(6만6919주)였으나 합병 후엔 24.53%(971만4463주)가 됐다. 새 합병법인의 대표이사는 한송네오텍의 최영묵 대표가 맡았다.

형 회장은 1990년 9월 한송네오텍의 전신인 한송무역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계속 1대주주 지위를 유지해왔다. 설립 후 2008년까지 크린룸 소모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나 2009년 ‘에닉스'라는 장비회사를 인수하면서부터 디스플레이 장비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디스플레이 장비사업을 키워 상장 준비에 들어갔으나 기존 크린룸 소모품 사업이 밸류에이션 산정에 해가 되자 한송(크린룸 소모품)과 한송네오텍(장비사업)으로 회사를 분할했다.

이후 스팩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한송네오텍은 올해 3월 140억원 규모 2회차 CB를 발행했다. 한송네오텍은 KB증권, 삼성증권 등 사채 인수자들과 사전 협의해 2회차 CB에 콜옵션 조항을 붙였다. 발행회사(한송네오텍)가 인수자에게 사채권의 35% 한도 내에서 '한송네오텍' 또는 ‘한송네오텍이 지정하는 자'에게 매도하도록 청구할 수 있는 권리다. 대체로 이 경우 발행회사는 최대주주 측 인물에 매도할 것을 청구한다. 행사 가능 기간은 2020년 3월 22일부터 2020년 9월 22일까지다. 내년 형 회장이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CB 콜옵션을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회사 성장성을 믿고 좋은 조건으로 CB에 투자했다"며 "향후 35% 한도 규모까지 콜옵션을 청구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35.91%에서 31.82%로 떨어졌다. 일부 특수관계인이 장외·장내 매도로 지분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관계사 임원인 도성오·김상언 씨는 9만주·7만주 정도였던 보유 주식을 올해 1월 전부 팔았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급여 외 보상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지분 정리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송네오텍 주식 소유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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