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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옥석가리기]제테마, '보톡스 대전' 참전…테슬라 상장 노린다원주 보톡스 신공장 준공…올해 상장 추진

조영갑 기자공개 2019-06-07 08:25:03

[편집자주]

제2의 바이오 투자 붐이 일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끌 마지막 성장 동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수의 바이오 업체들은 국내 IPO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한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더벨이 '옥석'을 가려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5일 11: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테틱 바이오 기업인 제테마가 보톡스 시장에 뛰어든다. 제테마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노리고 있다.

제테마는 지난 3월 원주에 보톡스 공장을 완공하면서 그동안 소수 제조업체들이 독과점 시장을 구축하고 있던 보톡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국내 보톡스 시장은 메디톡스를 비롯해 휴젤 등의 소수업체가 시장을 분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고, 글로벌 진출을 선언하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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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마 관계자는 5일 "원주에 제2공장을 완공하면서 보툴리눔 독소A의 대량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타입A에 한정된 글로벌 보톡스 시장을 타입 B, E로 확대하기 위해 제품화에도 연구역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제테마의 보톡스 제품 '더 톡신'은 비임상을 완료하고 생산공장을 대상으로 GMP 인증절차를 진행 중이다. 더 톡신은 유럽의 한 국립연구기관으로부터 균주에 대한 상용화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을 거쳐 이르면 2022년 혹은 2023년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테마 측은 "상장 전에 DNA 시퀀스를 발표하면서 균주의 출처에 대해 시장에 정확히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테마는 보툴리눔A의 출시에 이어 미래 시장을 겨냥한 B, E타입 신제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테마의 주력제품은 에스테틱용 필러제품이다. 용인 제1공장을 중심으로 필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7년 화학 가교제를 최소화한 에피티크를 출시해 하반기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필러제품과 함께 보톡스 제품을 통해 국내 미용성형 시장의 비중을 늘려 간다는 계획이다.

2018년 국내 시장에 출시해 현재 성형외과, 쁘띠클리닉 등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고, CE 인증을 획득하고 유럽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러시아, 일본, 멕시코, 터키, 홍콩 등지에 필러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주력인 필러와 함께 보톡스 예비 제품군을 더한 제테마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제테마 측은 "보톡스 신공장을 위해 대규모 자금이 투입됐고, 향후 제품군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올해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테마는 지난해 82억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올해 111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영업손실의 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 34억원, 2018년 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제테마 측은 "신공장을 설립하면서 큰 시설투자비가 투입됐고, 공장의 신규인력을 채용해 판매관리비가 상승했다"면서 "주관사와 함께 테슬라 요건 상장(이익미실현 기업 상장특례제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 요건은 시가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기업 중 △직전 연도 매출 30억원 이상에 최근 2년간 평균 매출증가율 20% 이상 또는 △공모 후 자기자본 대비 시가총액이 200% 이상이라는 조건을 충족하는 적자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까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카페24가 유일한 케이스다. 제테마 측은 충분히 요건이 성립된다는 입장이다. 매출액 기준 2014년 52억원, 2015년 102억원, 2016년 126억 등 20% 이상의 증가율을 충족하고, 기업가치 역시 1000억원 이상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설비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단행,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케이그로쓰사모투자와 하나금융투자에서 각각 120억원, 8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약 1130억원의 밸류에이션을 산정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신규 사업으로 진행하는 보톡스 사업의 진입장벽을 넘는 게 과제라고 평가했다. 에스테틱 업계의 한 임원은 "이미 포화시장인 국내 보톡스 시장이 만만하지 않다"면서 "메디톡스에서 후발주자들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대웅제약에 대한 소송과 더불어 가격인하 등의 카드를 쓰고 있는 상황이라 신생 브랜드에게는 시장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설립된 제테마는 의약품, 의료용구 연구 개발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김재영 대표를 비롯해 코스닥 상장사인 휴메딕스 창업자들이 설립한 회사다. 2017년 프로넥스에서 제테마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4년에는 휴먼메디칼을 인수하면서 의료기기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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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마가 제품화를 진행 중인 보톡스 '더 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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